연천군 기본소득 효과 톡톡…출산율도 증가
[앵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작됐던 경기 연천군의 1분기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기본소득이 지급되면서 전입 인구가 늘고 지역 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지난해 출산율까지 높게 나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삼오오 모여 점심 식사를 한 손님 중에 지역화폐로 결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기본소득을 이용해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김태석/식당 주인 : "기존에 외식을 안 했던 어르신 분들이 가족 단위로 오셔서 주말 같은 때 외식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죠."]
오일장이 선 지역 중심가는 활기가 엿보입니다.
인구가 4만 명 대에 불과한 연천군에 정부 기본소득만 4개월 동안 220억 원 넘게 풀렸습니다.
[연천군 주민 : "너무 좋죠.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손주들 오면 맛있는 거 사주죠."]
연천군은 기본소득 사업 선정일 이후 주민 수가 1,742명 순증해 4월 기준 연초보다 약 4.2%가 늘어 42,739명을 기록했습니다.
기본소득이 지급된 첫 달에 비해 4월 기준 지역화폐 가맹점 매출도 2.3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홍한기/전곡전통시장 상인회장 : "전반적으로 인구도 좀 많이 늘었고요. 상권뿐만 아니라 연천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연천군의 합계 출산율은 1.0명을 넘겨, 화성시에 이어 경기도 시군 중에 두 번째로 높았고,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연태/연천군 인구정책팀장 : "아무래도 가족 구성원이 늘어남으로 인해서 기본 소득도 늘어나는 부분이 있고, 출산율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연천군 전입 인구의 약 1/3은 양주와 포천 등 인근 지역에서 이사를 온 사람들로 파악돼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 효과는 앞으로도 면밀히 따져볼 일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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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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