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덕에 웃는 DH, 글로벌 수익성 확보엔 '빨간불'…시장 기대치 밑돌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이하 DH)가 한국 자회사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매출 호실적에 힘입어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배달의민족 효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체 수익성에 확보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시장 곳곳에서 한국에서의 성과가 글로벌 전역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DH의 자생적 성장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DH의 실적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단연 배달의민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P모건 28유로, UBS 32유로 목표주가↓…뱅크오브아메리카 매도 의견

[더구루=김현수 기자] 글로벌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이하 DH)가 한국 자회사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매출 호실적에 힘입어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배달의민족 효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체 수익성에 확보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시장 곳곳에서 한국에서의 성과가 글로벌 전역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DH의 자생적 성장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P모건과 UBS 등이 DH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34유로에서 28유로로 17.6%, UBS는 35유로에서 32유로로 8.6% 각각 내렸다. 비슷한 기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존 중립에서 매도 의견으로 전환했고 목표가는 1년 전 26유로보다 27% 낮은 19유로로 제시했다.
DH가 제시한 올해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목표치는 9억1000만~9억6000만 유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9억9200만 유로를 하회하는 수치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임을 예상되는 대목이다.
유럽 내 배달원 근로 지위 인정 등 규제 강화로 인한 비용 상승과, 중동 시장에서의 출혈 경쟁이 이익 구조를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대만 사업부 매각 등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며 재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이는 본업의 경쟁력 강화보다는 부채 관리를 위한 방어적 조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DH의 실적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단연 배달의민족이다. 국내 배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독일 본사의 재무적 '방파제' 역할을 맡고 있는 구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5조2800억원으로 사상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급기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도'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잉여현금흐름이 사실상 탈라밧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마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대주주 지분 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주주 간의 '손바뀜'과 경영 감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대 주주 아스펙스(Aspex)의 지분 확대와 수익 개선 압박 속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지배구조의 변화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니클라스 외스트베리(Niklas Östberg)의 퇴진도 변수다. 1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그가 물러나기로 하면서 이사회는 후임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리더십 공백기와 맞물려 전략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보 2026년 5월 13일 '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CEO, 15년만에 경영일선 물러난다>
마커스 디벨(Marcus Diebel) JP모건 DH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프로서스가 오는 8월까지 지분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유럽·중남미 사업에 대한 장기적 수혜를 모색할 것”이라며 “추가 자산 매각이 가시화될수록 시장의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탈라밧 의존 구조 해소와 고금리 부채 감축이라는 근본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자산 매각과 인수합병(M&A)만으로 지속적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전고체배터리 기업 팩토리얼, 나스닥 상장 '청신호'
- 삼성전자, 유럽 테마파크까지 품었다…삼성월렛 생태계 확장
- EVE에너지, 인도 고다와리와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 포스코·이브이첨단소재 투자' 대만 프롤로지움, 전고체배터리 전략 공개
- [르포] "서초동의 작은 파리"…파리바게뜨 '카페 드 디저트' 오픈 한 달
- 테무, 포르투갈서 '신뢰 받는 마켓플레이스' 1위…유럽 영토 확장 가속
- 대륙 거물 '메이이지아' 베트남 상륙…韓美中 400조 편의점 각축전
- "기름값 50% 올라도 안 산다"…美 전기차 판매 23% '폭락'
- [게임리뷰] 서브노티카 2, 출시 12시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 장 돌파(5월2주차)
- [통신리뷰] LG유플러스, AI 비서 '익시오' SaaS형 수출 첫발(5월2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