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안하더니…外人 ‘로봇주’ 쓸어담았다 [줍줍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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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가들이 상승 랠리를 달리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유 물량을 정리하는 동시에 로봇 종목들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4~14일)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로보틱스(454910)로 순매수 규모는 2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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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가들이 상승 랠리를 달리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유 물량을 정리하는 동시에 로봇 종목들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4~14일)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로보틱스(454910)로 순매수 규모는 2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9조 7131억 원, 삼성전자를 6조 8671억 원 씩 순매도했다.
실제 15일 코스피지수가 488.23포인트(6.12%) 하락하고 있을 때 두산로보틱스(+19.29%), LG전자(066570)(+10.83%)는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05380)(-1.69%)도 하락 마감했지만 지수 하락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LG(003550)전자의 강세로 지주사인 LG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두 배 넘게 올랐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 통해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원가 구조 개선,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이익 체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로보틱스 관련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츄에이터 양산체제 구축, 내년 클로이드 개념검증(PoC)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PoC 계획을 올해 상반기로 앞당긴 것을 미뤄봤을 때 적극적으로 로봇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KB증권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약 40억 달러에서 2035년 약 66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대(對)중국 로봇 규제가 한국 기업들에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 적대국 로봇 기술의 미국 공공 인프라 침투를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안보 로보틱스 법안’이 발의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안이 규제 대상을 특정 국가로 한정하고 있어 한국 공급망이 배제될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 연방 기금이 투입되는 민간 공급망까지 정책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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