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피스 붙인 차학연의 파격 "피팅 의상만 50벌"(로맨스의 절댓값)[★FULL인터뷰]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극본 이민주/감독 이태곤, 김준형)의 배우 차학연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던 여고생 여의주(김향기 분)이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코미디 시리즈로, 차학연은 IQ 156 멘사 회원이자 수학 천재로 불리는 수학 선생 가우수 역을 맡았다.
차학연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청춘의 향기를 많이 느껴서 그걸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학창 시절을 다시 보낸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청춘을 잘 전달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웃은 작품이기도 하다. 다시 한번 학창 시절을 보낸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향기의 코미디 연기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스태프들도 여지 없이 같이 웃어 주셔서, 웃음 소리 때문에 NG가 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김향기가 코미디는 처음이긴 하지만 잘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학연은 "감독님이 방향성을 잘 설명해 주셨다. 감독님이 '이래도 괜찮을까'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 주셔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비주얼 면에서 도전이었다. 의상도 스타일리스트와 50벌씩 준비하며 피팅을 했다. 헤어 피스를 붙인 장면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많이 다듬어 가는 과정이 있었고, 갇히지 않는 현장이었다. 극 중 극에서의 인물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할 것 같아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차학연은 '로맨스의 절댓값'으로 '이웃집 킬러' 이후 두 번째 BL 소재에 도전했다. 그는 "'로맨스의 절댓값'은 BL보다는 로맨스라고 생각했다"며 "본 촬영 때 웃음을 못 참는 일이 많았다. 감독님도 리허설 때 일부러 많이 웃어 주신 것 같다. 역으로 웃음을 참지 않은 게 웃음을 참기 위한 노하우였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웃음을 못 참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BL 소재라고 해서 다른 작품과 대단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향기와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차학연은 "(김향기가) 연기 베테랑이지 않나. 너무 많이 웃어서 미안했다. 김향기가 작은 간식을 챙겨와서 나눠주곤 했다. 그 작은 걸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그 분위기가 이어졌다. 올곧은 나무처럼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몇몇 스태프들은 (김향기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 오랜 시간 연기한 (김향기의) 힘을 느꼈다. 매 신마다 에너지를 발휘하는 걸 보며 많이 배웠다"고 김향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학연(가우수 역), 김재현(노다주 역), 손정혁(정기전 역), 김동규(윤동주 역)과의 연기 호흡도 언급했다. 차학연은 "김재현 외에 MBTI가 다 I(내향형)였다. 김재현은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조금만 처지려고 하면 한없이 끌어올려줬다. 밸런스가 잘 맞는 관계였던 거 같다"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극 중 극에 대한 디렉션을 받았을 때 '임팩트 있고 더 과한 연기, 한계 없는 연기를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같이 출연한 배우들도 '이 정도까지 한다고?' 하는 느낌이었다. 애드리브로 다 채웠던 장면들도 많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차학연은 '로맨스의 절댓값'으로 교사 역할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수학 공식을 외우기 어려웠지만 외우려 했다. 요령을 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외웠다. 공식을 먼저 외우고 대사를 숙지하려고 했다. 많은 분들의 강의를 봤다. 특정 강사를 따라하지 않고 가우수라는 역할만의 특징을 찾으려고 했다. 아이템도 많이 생겼다. 가루가 많이 날리는 분필이 있고 반대인 분필도 있더라. 쿠팡으로 많이 주문해서 가지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차학연은 "집에 연기를 위해 만든 방이 있다. 작품 들어가기 전 역할에 맞게 그 공간을 꾸민다. 마침 이틀 전 그 공간을 정리했다. 그곳에서 초등학생 조카를 앉혀 놓고 연기한 적도 있다. 조카가 '모르겠다'며 괴로웠던 거 같아서 맛있는 걸 사줬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 가우수 역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 차학연은 "도치법을 많이 연습했다"며 "한 달 정도 말투를 고치는 데 시간을 쏟았다. 평소에도 친구들과 대화할 때 그렇게 말하니까 '왜 이렇게 싸가지 없이 말하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감독님이 '얘는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철벽이었으면 좋겠다'고 역할을 설명해 주셔서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현장감에 의지해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 차학연이 연기하는 웹소설 속 시온은 90년대를 연상시키는 긴 앞머리에 빨간 가죽 코트를 착용하는 등 인상적인 외적 변화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차학연은 "처음엔 그 정도로 갈 줄 몰랐다"면서도 "극 중 극이 코믹하게 쓰여 있기보단 로맨스의 한 장면처럼 적혀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의상도 평범하고 예쁜 옷들이었다면 그 이후부터는 감독님이 더 화려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우수와 시온이 대비되길 바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턴 저도 신나고 의상 선생님도 신났다. 여러 의상을 렌트하고 컬렉션 착장도 가져왔다. 우리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 의상들을 가져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공개 전 선생과 학생이 등장하는 하이틴 로맨스라는 점에서 일각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차학연은 이와 관련 "사실 그런 걱정은 없었다. 학생이 선생님을 동경하는 정도만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배우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작품에 임해서 우려 없이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연기할 때도 그런(로맨스) 감정을 갖고 연기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감정선은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촬영하며 자신의 학창 시절이 떠오르진 않았을까. 차학연은 "가우수처럼 차가운 선생님은 안 계셨다. 고3 체육 선생님이 많이 기억난다. 그 선생님과 야자 도망 가는 친구들을 잡기도 하고, 짜장면을 먹기도 했다. 이번 작품하며 선생님께 연락드렸더니 저보고 '말썽 많이 피웠다'고 하시더라. 저는 저를 모범생으로 기억했는데 아니었다. 선생님은 '로맨스의 절댓값'을 보시진 않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차학연은 지난 2월 개최한 7년 만의 빅스 완전체 팬 콘서트에 대해 "'로맨스의 절댓값' 촬영을 전주에서 했다. 전주에 있는 모든 헬스장을 다 다닌 것 같다. 전주에서 촬영하고 다시 팬 콘서트 준비를 하러 가고 그렇게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멤버 혁이 제가 극 중 피타고라스 분장을 한 장면을 캡처해서 보내더라. 그런 식으로 멤버들이 피드백을 준다. 얼마 전엔 레오 집에서 다같이 모이기도 했다. 멤버들과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얼마 전엔 함께 다른 작품의 대본을 읽어 보기도 했다"고 빅스 멤버들과 여전한 우애를 자랑했다.
이어 "곧 빅스 데뷔 14주년"이라며 "멤버들끼리 조용히 일을 꾸려나가고 있다. 연기적으로도 좋은 작품 제안이 많이 들어와 감사하다"고 말했다.
활동기 체중 관리 비법도 밝혔다. 차학연은 "쉽게 볼이 동글동글해지는 편"이라며 "가우수 역할은 날카로워야 해서 살이 찌지 않게 노력했다. 끼니도 샐러드를 챙겨 먹었다"고 설명했다.
김노을 기자 kim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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