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등바등 살 것 없어"…추혁진의 현실 고민과 변화 '엎어치나 메치나' (인터뷰①)
추혁진, '엎어치나 메치나'로 전한 진짜 인생 이야기…"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길"

(MHN 김예나 기자) 가수 추혁진이 신곡 '엎어치나 메치나'를 통해 변화와 성장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신의 현재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면서도, 자신만의 색과 중심은 잃지 않으려는 의지가 담긴 곡이다. 동시에 치열한 과정 속에서도 결국 스스로를 다독이며 여유를 찾아가고 싶은 마음까지 녹여내며, 추혁진만의 진솔한 음악 이야기를 완성했다.
최근 새 싱글 '엎어치나 메치나' 발매 기념 MHN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추혁진. 그는 이 자리에서 신곡에 담긴 메시지는 물론, 끊임없이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며 느낀 고민과 성장 과정, 그리고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한 진솔한 마음가짐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엎어치나 메치나'는 결국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흐름 속에서,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조금 더 자유롭고 여유롭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삶의 태도를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성으로 풀어냈으며, 리듬감 넘치는 전개와 완급 조절이 살아 있는 구성 위에 추혁진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강한 몰입감을 완성한다.

추혁진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낸 곡"이라고 털어놨다. 무대 구성부터 음악적 스타일, 표현 방식까지 하나하나 깊은 고민과 선택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면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추혁진의 진심이 이번 앨범 곳곳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제는 정말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다양한 곡들을 많이 듣고, 또 많이 고민하면서 선별했죠.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춤'이 중심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퍼포먼스나 에너지로 무대를 꽉 채우려 했다면, 이번에는 댄서 없이도 제스처와 표정, 그리고 제가 가진 감정선 자체로 무대를 채워보고 싶었어요.
사실 저는 가만히 서서 노래하는 무대에 대한 일종의 알레르기가 있었거든요. 계속 움직여야 할 것 같고,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덜어내는 용기를 내보고 싶었어요."

이는 약 2년 전 발표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활동 당시의 경험과 고민에서 비롯된 변화였다. 당시 추혁진은 자신의 강점으로 꼽히는 댄스 트로트 장르를 앞세워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적 매력은 분명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노래' 자체에 대한 전달력이 흐려졌다는 고민도 함께 남게 됐다.
특히 기존 팬층을 넘어 일반 대중과 더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강한 무대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이에 이번 '엎어치나 메치나'에서는 힘을 덜어내는 대신 노래와 감정, 그리고 자연스러운 표현력에 더욱 집중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하게 됐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활동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어요. 저는 당시 나름대로 트로트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퍼포먼스 비디오도 찍고, 후렴구도 중독성 있게 만들고, 포인트 안무도 넣으면서 굉장히 트렌디하게 풀어내려고 했어요. 무대적으로는 정말 욕심을 많이 냈죠.
그런데 막상 활동을 해보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트로트 팬분들이나 관객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셨던 것 같아요. 노래도 빠르고 발음도 쉽지 않다 보니까 따라 부르기에도 부담이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무대에서 같이 호흡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 곡 활동을 많이 안 하게 됐어요."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 역시 추혁진의 음악적 방향성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행사와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직접 관객들과 호흡한 그는,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 싶은 욕심보다 사람들이 편하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팬들이 어떤 노래에 더 크게 반응하고 함께 따라 부르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대중성과 공감대를 고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결국에는 팬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행사장도 다니고, 방송도 하면서 팬분들을 직접 만나잖아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노래에 더 반응해주시는지, 어떤 순간에 같이 웃고 따라 불러주시는지 몸으로 체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지금은 같이 웃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물론 춤도 중요하고 퍼포먼스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죠. 그런데 결국에는 관객분들의 눈을 보면서 같이 호흡하고, 함께 즐기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런 순간들이 쌓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음악 방향도 바뀌게 된 것 같아요."

나아가 '엎어치나 메치나'에 담긴 가사 메시지는 추혁진에게도 하나의 인생 교훈처럼 다가왔다.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욕심과 집착에 매달리기보다, 결국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너무 아등바등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고 조금은 여유롭게 살아가자는 메시지가 곡 전반에 녹아 있다.
"가사를 계속 부르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저한테도 교훈처럼 다가오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아등바등 안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 늘 뭔가를 증명해야 할 것 같았고, 더 잘해야 할 것 같고, 계속 달려왔던 것 같아요.
치열하게 살았던 20대를 지나,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이제 조금 즐길 줄도 알고, 또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여전히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이번 노래 메시지가 지금 제 시기와도 너무 잘 맞았어요. '아, 이건 지금의 나한테 필요한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그는 이번 곡의 메시지처럼 '열심히 사는 삶'과 '조급하게 사는 삶'은 다르다는 점을 점차 깨닫는 중이다. 여전히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붙이기보다 조금은 여유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또한 자신의 팬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과정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이번 노래가 서로에게 작은 위로처럼 닿길 바란다.
"이제는 '대충 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너무 아등바등하지는 말자'는 마음입니다. 사실 저는 성격상 절대 대충 못 살거든요. 뭐든 무조건 열심히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데, 그렇다고 너무 목매면서 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어쩌면 지금의 저한테 가장 해주고 싶은 말 같기도 하고요.
팬분들도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시행착오와 과정들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계실 텐데, 이 노래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마음 편하게 웃고 공감하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유선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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