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포르투갈서 '신뢰 받는 마켓플레이스' 1위…유럽 영토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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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가 포르투갈에서 소비자 신뢰도 1위에 오르며 유럽 시장 공략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테무가 단순 직구 플랫폼을 넘어 유럽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패권 다툼은 가격을 넘어 운영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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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판매자·EU 물류망↑…규제 강화 속 유럽형 플랫폼 전환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가 포르투갈에서 소비자 신뢰도 1위에 오르며 유럽 시장 공략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초저가'를 무기로 몸집을 불려온 테무가 이제는 현지 물류와 고객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서비스 품질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속도를 붙이는 모습이다.
16일 포르투갈 마케팅 전문 매체 마케티어에 따르면 테무는 소비자 신뢰 플랫폼 '포르탈 다 케이샤 바이 컨슈머스 트러스트(Portal da Queixa by Consumers Trust)'가 주관한 '2026 추천 브랜드(Marca Recomendada 2026)' 시상식에서 국제 마켓플레이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만80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제 이용자들의 피드백과 만족도 지수를 정밀 분석해 산출됐다.
테무는 그간 중국 플랫폼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고객 문의 응답 속도와 불만 해결 효율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브랜드 인지도나 자본력이 아닌 순수하게 소비자 경험치로 결정되는 지표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점은 테무가 포르투갈 내에서 믿고 쓰는 플랫폼으로 안착했음을 시사한다.
포르탈 다 케이샤는 "테무의 지속적인 고객 경험 개선과 현지 소비자 대응 역량 강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테무의 철저한 로컬 전략이 있다. 테무는 지난 2023년 포르투갈 진출 이후 이듬해부터 현지 판매자를 직접 입점시키는 오픈마켓 형태로 체질을 개선했다. 이는 단순히 상품군을 늘리는 효과를 넘어, 배송 거리를 좁히고 사후 관리(AS)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유럽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는 핵심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배송 인프라 변화도 병행 중이다. 테무는 기존 중국발 직배송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유럽 현지 창고 출고 비중을 확대하는 물류 재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의 저가 직구 관세 부과와 플랫폼 통관 책임 강화 등 규제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지 물류망을 미리 선점해 규제 리스크는 줄이고, 배송 경쟁력은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시장 반응은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IPSOS 조사에서 테무 이용자의 80%가 가성비와 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물가 기조에 시달리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테무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여기에 빠른 응대와 안전한 배송이라는 신뢰 자본이 더해지자 이용자 이탈이 줄고 충성도가 높아지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테무의 포르투갈 선전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무가 단순 직구 플랫폼을 넘어 유럽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패권 다툼은 가격을 넘어 운영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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