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연기"라더니..말 바뀐 장동주의 이상한 은퇴 [종합]

윤성열 기자 2026. 5. 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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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와 사전 협의 없이 은퇴 발표..장동주, 이유 묻자 "추후 말씀드릴 것"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장동주 /사진=스타뉴스
배우 장동주가 소속사와 사전 협의 없이 돌연 은퇴를 선언해 파장을 낳고 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계속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스타뉴스에 밝혔던 만큼,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1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장동주의 은퇴 발표는 소속사 매니지먼트 W와 사전 논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도 장동주가 남긴 SNS 게시물을 통해 은퇴 의사를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가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배우의 은퇴 선언이 먼저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은퇴와 같은 중대 사안은 소속사와의 조율 및 공식 입장 정리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현재 은퇴 발표의 진위와 배경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장동주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동주의 부모님과는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주는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은퇴 배경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회사와 공식적으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며 "회사와는 부모님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해킹 및 협박 피해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회사와 소통 후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어 은퇴 번복 가능성을 묻자 "지금 가족들과 함께 있다. 죄송하다.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소속사는 장동주의 일방적인 은퇴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장동주는 지난 3월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종영 후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죽이 되는 밥이 되든, 계속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달 만에 은퇴를 선언하며 말을 바꾼 셈이 됐다.

여기에 지난 1일 영화 '우리의 다음' 출연 소식까지 전해졌던 만큼, 올해 32세인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은 더욱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던 장동주의 프로필도 삭제했다. 사실상 장동주와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소속사 관계자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피해가 갈 우려가 있어 프로필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배우 장동주 /사진=스타뉴스
장동주의 돌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은 화면과 함께 "죄송합니다"는 글만 남긴 채 잠적해 우려를 샀다. 당시 소속사였던 넥서스이엔엠 측은 "장동주가 현 연락 두절된 상태"라며 그의 소재 파악에 나섰고, 이후 4시간 만에 연락이 닿아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그는 약 한 달 후인 지난해 12월 매니지먼트 런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해지 소식을 전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휴대전화 해킹과 협박 피해 사실도 직접 고백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내 휴대폰이 완벽하게 해킹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 때문에 또 다른 빚이 생기며 수십 억을 날렸다. 그리고 빚 더미에 앉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월 매니지먼트 W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출발을 알렸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운영하던 카페 매각 계획까지 밝혔다. 불과 4개월 사이 두 차례나 소속사를 옮긴 점 역시 이번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우 장동주
앞서 장동주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 지금까지 배우 장동주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이어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며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늘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운영하던 카페도 처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튿날인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도부터 운영해온 콜링아트센터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콜링아트센터는 장동주가 대표자로 이름을 올린 카페로,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 행사 등도 진행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장동주는 "그동안 수많은 아티스트분들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샤로수길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공연, 대관, 행사, 24시 무인 카페로도 운영 가능한 공간이며,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장동주는 연락처를 공유하며 "일정상 빠른 권리 양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인수를 희망하시는 분은 저한테 DM 혹은 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장동주는 그동안 드라마 '학교 2017' '복수가 돌아왔다' '미스터 기간제' '너의 밤이 되어줄게' '트리거', 영화 '정직한 후보' '카운트' '핸섬가이즈'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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