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독재자건 아니건 존경…중국, 보잉 추가 750대 구매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6/mk/20260516061802127tajm.jpg)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이 매우 강경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국가 인정 및 독립 지원, 대만 유사시 개입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 측 요구에 확답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추정된다.
그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여부를 시 주석과 상세히 논의했다면서도 “내가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뒤 “지금 당장 우리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9500마일(약 1만5000km) 떨어진 곳에서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방어할 것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시 주석이 오늘 내게 그것을 물었지만, 나는 그런 것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아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뿐이며, 바로 나다. 나만 유일하게 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 상황에서 미국의 대응 기조를 물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그것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뜻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 방중 기간 중국으로부터 200대의 보잉 항공기 구매 약속을 얻어냈으며, 이 발주가 잘 처리되면 최대 750대까지 구매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6/mk/20260516061803442ofdt.jpg)
또한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한 어떤 논의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다시피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다”라며 “그는 (최근) 매우 조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는데 소통의 시기가 언제인지는 불분명해 보인다.
김 위원장과의 소통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한 후속 질의에 “중요하지 않다. 내 말은, 나는 그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를 존중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그리고 한반도 등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 수감돼 있는 반중(反中) 성향의 전직 홍콩 언론사주 지미 라이의 석방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이 “어려운 사안(tough one)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이 “(중국에 수감돼 있는) 목사에 대해서는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목사’는 중국 최대 지하교회를 이끌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조선족 에즈라 진(한국명 김명일) 목사일 가능성이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라이의 수감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6/mk/20260516061804737vdxo.jpg)
그는 이란 원유를 구매해온 중국 회사들에 대한 제재 해제 문제에 대해선 “(시 주석과) 그걸 논의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종전 협상과 관련한 이란 측의 최근 제안에 대해선 “첫문장이 용납할 수 없었다. 그들은 핵을 갖지 않기로 합의했었는데 어떤 형태로든 그들이 핵을 가진다고 하면 나는 나머지를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면서도 “그 보장 수준은 ‘진짜’ 20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남아 있는 고농축 우라늄 회수와 관련해선 “그들(이란)은 나에게 스스로 그걸 제거할 기술이 없다고 했다. 그걸 제거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나 미국뿐이라고 했다”며 “그들이 그렇게 말하기에 나는 그걸 회수하는 걸 원했고, 그들도 동의했지만 말을 뒤집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말했다”면서도 중국이 이란에 압박을 가하길 설득했느냐는 질의에는 “나는 어떤 부탁도 하지 않는다. 부탁을 하면 그 대가로 부탁을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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