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거물 '메이이지아' 베트남 상륙…韓美中 400조 편의점 각축전

김현수 기자 2026. 5.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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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통 거물 메이이지아(美宜佳)가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지 시장에서 양강 구도가 굳어진 K편의점 GS25와 미국 브랜드 서클K(Circle K)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베트남 편의점 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양강 구도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서 승부는 결국 현지화 속도에서 갈릴 것"이라면서 "메이이지아가 중국에서 검증한 저비용·고효율 모델이 베트남 소비자에게 얼마나 빠르게 이식되느냐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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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이이지아, ‘오미(Ohmee)’ 브랜드로 하노이 전격 진출
GS25·서클K 선점한 시장에 ‘초저가 공급망’ 무기로 도전장
중국 대형 편의점 기업 메이이지아가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브랜드명

[더구루=김현수 기자] 중국의 유통 거물 메이이지아(美宜佳)가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지 시장에서 양강 구도가 굳어진 K편의점 GS25와 미국 브랜드 서클K(Circle K)에 도전장을 던졌다. 점포 수 4만 개를 보유한 대륙의 ‘유통 공룡’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세를 확장하면서 글로벌 편의점 업계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6일 탑CV(TopCV) 등 다수의 베트남 구인구직 플랫폼에 따르면 메이이지아가 현지 법인 '킴람엔조이마트(Kim Lâm Enjoy Mart)'를 설립하고 매장 개점을 위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직군을 보면 △편의점 판매원 △상품 운영 총괄 △프랜차이즈 개발 전문가 △매장 부지 탐색 전문가 △그래픽 디자이너 △수석 회계사 등 현장 종업원부터 영업, 경영직까지 전방위적인 채용이다. 1호점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리·전문직 채용은 하노이로, 판매원 채용은 하노이와 흥옌 지역으로 공고됐다.

메이이지아의 베트남 브랜드명은 '오미(Ohmee)'다. 중국어인 기존 브랜드명을 그대로 가져가기보다 현지 맞춤형 별도 브랜드명을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메이이지아가 브랜드·기술을 제공하고, 홍콩 법인 킴람(KIM LAM)이 전략 지원을 맡으며, 현지 법인 킴람엔조이마트가 직접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현재 베트남 편의점 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양강 구도다. GS25는 남부 호찌민을 중심으로 점포 수 1위다.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북부 하노이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K-푸드’를 앞세워 MZ세대를 집중 공략 중이다. 여기에 전통의 강자 미국 서클K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수성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의 강자 미국 서클K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수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본의 가세가 시장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 편의점이 떡볶이, 치킨 등 즉석조리 식품과 깨끗한 매장 환경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중국 브랜드는 실생활 밀착형 생필품의 ‘최저가 공세’로 맞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통사들이 베트남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베트남 소매 시장은 연간 10% 이상 성장하며 올해 약 3200억 달러(한화 약 440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인구 1억 명 중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점은 편의점 사업에 최적의 조건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서 승부는 결국 현지화 속도에서 갈릴 것"이라면서 "메이이지아가 중국에서 검증한 저비용·고효율 모델이 베트남 소비자에게 얼마나 빠르게 이식되느냐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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