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미중 ‘빈손 회담’ 실망에 하락...엔비디아 4.4% ↓ [데일리국제금융]

뉴욕=윤경환 특파원 2026. 5. 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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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나 뚜렷한 경제 성과 없이 끝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실망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29포인트(1.07%) 내린 4만 9526.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1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무런 부탁도 하지 않았다는 데 대해 실망하며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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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구매 약속’ 보잉 연이틀 하락
美국채 30년물 금리 5.1%로 급등세
연내 동결 확률 50%...유가도 재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나 뚜렷한 경제 성과 없이 끝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실망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29포인트(1.07%) 내린 4만 9526.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74포인트(1.24%) 하락한 7408.50, 나스닥종합지수는 410.08포인트(1.54%) 떨어진 2만 6225.14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4.43% 내린 것을 비롯해 아마존(-1.15%), 구글 모회사 알파벳(-1.05%), 브로드컴(-3.19%), 테슬라(-4.7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64%), 마이크론(-6.64%)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애플(0.68%), 마이크로소프트(3.05%) 등만 하락장에서도 선방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1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무런 부탁도 하지 않았다는 데 대해 실망하며 출발했다. 이란 종전에 대한 묘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도 확산됐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회담에서 칩 수출 통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보잉사 항공기 200대 구매를 약속했다고 전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성과가 아니라 기존 500대 판매 기대를 저버린 결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14일 4.73%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3.80% 추가 하락했다.

12~13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이란 전쟁발(發) 국제 유가 상승세도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글로벌 채권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퇴임일인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추종지표)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0.12%포인트 상승해 4.58%까지 뛰어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장중 0.09%포인트 올라 4.08%를 기록했고,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회사채의 준거 역할을 하는 장기물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장중 0.10%포인트 상승해 5.12%까지 솟구쳤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에 국채 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값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6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2%로 높였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0.2%, 인상할 확률은 49.4%, 인하할 확률은 0.4%다.

국제 유가도 미중 정상회담 여파로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4% 오른 배럴당 109.2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 상승한 배럴당 105.42달러에 마쳤다.

“여보 마통 뚫어” 5060 전멸 위기, 빚투의 잔인한 결말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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