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알바' 쿠싱의 아름다운 헌신… 숫자 그 이상의 가치있었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6. 5. 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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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화이트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한화 이글스와의 아름다운 6주 동행을 마무리했다.

화이트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에 입성한 쿠싱은 이날을 끝으로 한화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선발 화이트의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입성했던 쿠싱은 기존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이후 한화 불펜진이 연쇄적으로 흔들리자 급하게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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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웬 화이트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한화 이글스와의 아름다운 6주 동행을 마무리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크게 도드라지지 않았으나 쿠싱의 활약은 분명 숫자 그 이상의 가치를 남겼다. 

잭 쿠싱. ⓒ한화이글스

쿠싱은 1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9회 마무리투수로 올라와 1이닝 1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로 세이브를 거뒀다. 한화는 5-3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쿠싱의 KBO리그 고별전이었다. 쿠싱은 한 점을 줬지만 팀의 승리를 지키면서 유종이 미를 거두게 됐다.

화이트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에 입성한 쿠싱은 이날을 끝으로 한화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한화가 16일 선발로 화이트를 낙점하면서 자연스레 쿠싱과 이별이 확정됐다. 쿠싱은 이로써 16경기 1승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로 KBO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표면적인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쿠싱의 헌신은 단연 인상 깊었다.

선발 화이트의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입성했던 쿠싱은 기존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이후 한화 불펜진이 연쇄적으로 흔들리자 급하게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다. 

잭 쿠싱. ⓒ한화이글스

쿠싱은 마무리투수임에도 2이닝, 때로는 3이닝까지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다. 그 사이 한화는 윤산흠, 이상규, 조동욱, 이민우로 필승조를 재정립할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쿠싱에게 감사함을 표한 이유다.

그렇다면 쿠싱의 KBO 재취업 확률은 얼마나 될까.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투수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KBO 소속팀들이 쉽게 외국인 투수를 바꾸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KBO리그에서 적응을 마친 쿠싱은 분명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한계도 명확하다. 쿠싱은 KBO리그 데뷔 후 대부분을 불펜으로 뛰었다. 3이닝이 가장 긴 이닝 소화였다. 단조로운 구종과 부족한 이닝 소화 능력으로 인해 마무리투수가 고민인 LG 트윈스를 제외하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한화와 정식 계약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남다른 헌신으로 박수와 함께 아름다운 작별을 고한 쿠싱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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