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 한 접시…쑥으로 만드는 초간단 집밥 [FOOD+]
요리 초보, 1인 가구를 위한 초간단 쑥 요리법
제철 쑥은 향긋한 향과 은은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재료다. 쑥떡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먼저 떠오르면서 ‘조리하기 까다롭다’는 인식도 있지만, 국이나 나물 등에 활용하면 간단한 조리법으로도 제철 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마트에서 손질된 생쑥이나 냉동 쑥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요리 초보자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쑥은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과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봄철 떨어지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으며, 따뜻한 성질 덕분에 손발이 차거나 냉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식재료로 여겨져 왔다.
간단한 집밥 요리로 ‘쑥 된장국’이 있다. 평소 끓이던 된장국에 쑥을 더하면 별다른 양념이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향긋한 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쑥은 오래 끓일수록 특유의 향이 약해질 수 있어 조리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된장의 구수한 맛에 쑥의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 국물 맛이 한층 깊고 산뜻해진다.
◆ 달아난 입맛 살려주는 ‘쑥무침’
쑥무침은 쑥 특유의 향과 양념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식욕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손질한 쑥을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30초에서 1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어린 쑥을 사용하면 식감이 부드럽고 향도 더욱 풍부하다.
이후 된장이나 고추장을 기본으로 참기름, 다진 마늘,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리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고춧가루, 매실액을 조금 더하면 감칠맛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양념이 지나치면 쑥 고유의 향이 묻힐 수 있어 최소한의 양념으로 무치는 것이 좋다.
완성된 쑥무침은 따뜻한 밥과 함께 곁들이면 계절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봄철 대표 반찬이 된다.
◆ 향긋한 봄의 맛…‘쑥전’도 별미

손질한 쑥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자른다. 줄기가 질기다면 부드러운 잎 위주로 사용한다. 부침가루에 찬물을 넣어 반죽을 만든 뒤 준비한 쑥을 넣고 고루 섞는다. 기호에 따라 양파나 당근, 청양고추 등을 더하면 한층 풍부한 맛이 난다.
이후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 올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부치면 완성된다. 얇게 부쳐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부치는 과정에서 쑥 특유의 향이 더욱 진하게 살아나 별다른 재료 없이도 계절의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쑥전은 씹을수록 은은한 쑥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담백하면서도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간장에 식초를 약간 섞은 초간장을 곁들이면 감칠맛과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쑥차’

쑥차는 쑥을 한 줌 정도를 찻잔이나 주전자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5~10분 정도 우려내면 끝이다. 생쑥을 사용할 경우에는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가볍게 데쳐 물기를 제거한 후 사용하면 쓴맛을 줄이고 향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대추를 더하면 은은한 단맛을 더할 수 있다. 완성된 쑥차는 따뜻하게 마시면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봄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 평범한 쑥떡의 변신…‘쑥떡 토스트’

쑥떡을 전자레인지에 20~30초 정도 데워 부드럽게 만든 뒤 반으로 얇게 자르거나 납작하게 눌러 식빵 위에 올린다. 여기에 꿀이나 조청을 바르고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를 곁들이면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 쑥떡 토스트가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크림치즈를 함께 바르면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완성된 쑥떡 토스트는 쑥의 향긋한 향과 쫀득한 식감, 식빵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조리 시간이 짧고 별다른 재료 준비가 필요 없어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오후 간식으로도 부담이 없다.
또 밥을 지을 때 냉동 쑥을 잘게 썰어 넣으면 은은한 향이 배어든 쑥밥을 만들 수 있다. 손질된 쑥을 우유와 바나나, 꿀과 함께 갈아 스무디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계절감을 느낄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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