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픽]붉게 물든 오월의 선물…전국 장미축제
고현솔 기자 2026. 5. 16. 05:06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5월은 장미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다. 향기로운 꽃길을 따라 여유롭게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형형색색의 장미가 그려내는 계절의 정취에 흠뻑 젖어든다. 짙어가는 녹음과 대비되는 장미의 강렬한 빛깔은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생동감 넘치는 봄의 끝을 완성한다. 한국관광공사가 5월의 햇살과 함께 화려하게 물드는 장미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장미축제 명소 3곳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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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서울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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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을 따라 5.45km가량 이어진 국내 최장 규모 장미 터널을 활용한 축제다. 길게 이어진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장미의 짙은 향기에 흠뻑 젖어들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마주치는 활짝 핀 장미의 모습은 계절의 생동감을 느끼게 만든다. 지하철역 3곳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보니 주말 나들이객은 물론, 일상 속 쉼표를 찾는 직장인들에게도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는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축제에서는 화려한 퍼레이드와 콘서트, 다채로운 장미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낮에는 햇살 아래 선명한 장미를,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로맨틱한 풍경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중 일부 버스 노선(2113번)이 우회 운행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정차 정류장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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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세계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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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안에 자리한 약 7만5000㎡ 규모의 장미 정원에서 매년 5월 열린다. 전 세계 1000여종의 장미가 넓은 정원에서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장 곳곳에 배치된 분수 및 조형물들은 햇살 아래의 녹음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정원이라는 공간 특성상 그늘이 거의 없어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미리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축제는 '열여섯, 장미사춘기 : 설렘·성장·변화'라는 이름으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정원 산책 외에도 섬진강변을 달리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등 이색적인 체험 시설이 마련돼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곡성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자리해 자동차 없이 즐기는 기차 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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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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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남문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미 명소인 장미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다. 약 5만6000㎡ 규모의 공간에 조성된 장미들은 형형색색의 빛깔로 방문객을 반기고 코끝을 스치는 진한 향기는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랑과 아름다움, 지혜를 테마로 꾸며진 큐피드·비너스·미네르바 정원은 걷는 걸음마다 감각적인 서사를 더한다. 동물원과 생태여행관 등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공간이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설렘 가득한 시간을 선사한다. 개막 점등식과 불꽃 쇼를 시작으로 로즈밸리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의 밤을 수놓는다. 울산대공원의 규모가 커 장미원과 가까운 '울산대공원 남문'으로 동선을 잡아야 효율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기존 휴장일에도 문을 열지만, 다음 날은 임시 휴장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고현솔 기자 sol@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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