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협상 타결을 압박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많이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 넘게 오른 배럴당 109.2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6월물은 4% 이상 상승한 배럴당 105.4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재고조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란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이란 문제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원하고 있으며, 이란이 선박 통과에 비용을 부과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미국산 원유 구매 확대에도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측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정상회담 뒤 공개 발표에서 호르무즈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물밑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해협 재개방은 중국의 이해에도 매우 부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