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넘겼다”…페퍼저축은행, SOOP 인수 ‘확정’

광주일보 2026. 5. 1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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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가 해체 위기를 넘기고 새 주인을 찾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 'SOOP'과 15일 오후 구단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KOVO(한국배구연맹) 측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KOVO는 신생 구단 기준에 준하는 약 20억 원 수준의 가입비를 요구했으나, SOOP 측이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구단은 해체 대신 인수 방식으로 운영이 이어지며, 선수단 역시 별도의 해산 없이 그대로 SOOP에 승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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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입회비 문제로 인수 협상 지연
광주 연고지 유지 여부, 낙관적
광주 페퍼스타디움 전경.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 \'SOOP\'이 해체 위기에 놓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인수를 확정했다. 광주 연고 유지 여부는 향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가 해체 위기를 넘기고 새 주인을 찾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 ‘SOOP’과 15일 오후 구단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KOVO(한국배구연맹) 측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SOOP은 페퍼저축은행과 비공개 협상을 이어왔지만 KOVO 가입을 위한 입회비가 막판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초 KOVO는 신생 구단 기준에 준하는 약 20억 원 수준의 가입비를 요구했으나, SOOP 측이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후 총액 조율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며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KOVO는 이르면 다음주 중 임시 이사회를 열어 SOOP의 회원 가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며, 이사회 승인과 총재 결재가 마무리되면 인수 절차는 최종 마무리된다.

구단은 해체 대신 인수 방식으로 운영이 이어지며, 선수단 역시 별도의 해산 없이 그대로 SOOP에 승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자부는 기존 7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AI페퍼스의 광주 연고지 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인수 협상 과정에서 SOOP은 광주 연고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의 연고지 협약은 지난 12일 만료된 상태로 재계약 여부는 이후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협상 과정에서 광주 연고 유지 의사를 강조해 온 만큼 잔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연고지 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도권에 비해 수익 창출 여건이 제한적인 지방 연고 특성이 주요 변수로 꼽히면서, 연고지 유지 여부는 SOOP의 경영 전략에 달렸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 로고. <SOOP 제공>

구단 해체 위기가 인수로 결론이 난 가운데 앞으로 광주시의 대응에도 눈길 쏠린다.

예산 지원과 체육관 대관 등 지자체의 지원이 연고지 유지의 핵심으로 꼽히지만, 지방 선거 기간과 맞물려 행정 대응이 더딜 수밖에 없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지금은 구단 존속과 연고지 유지 여부가 갈리는 중요한 시점이다.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지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AI페퍼스가 해체 위기라는 큰 산은 넘었지만 ‘연고지 유지’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됐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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