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보스턴 보고 있나? 송성문의 SD 꽁꽁 묶은 5이닝 7K 무실점 쾌투…2차례 트레이드 끝에 만개하나

한휘 기자 2026. 5. 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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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소진한 좌완 유망주가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카일 해리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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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소진한 좌완 유망주가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카일 해리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부터 2사 후 안타와 2루타를 맞고 2, 3루 위기에 몰린 해리슨은 개빈 시츠의 날카로운 타구를 3루수 루이스 렌히포가 좋은 수비로 잡아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두 타자를 잡아내며 3아웃을 완성했다.

3회에 경기 첫 삼자범퇴를 달성한 해리슨은 4회 1사 1, 3루 위기에서도 삼진과 땅볼로 후속 타자들을 정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다시 한 번 세 타자를 전부 범타로 돌려세운 후 등판을 마쳤다.

해리슨이 호투하는 사이 팀은 4회까지 7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9회에 송성문의 타점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고, 그대로 7-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해리슨은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해리슨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8경기 38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09 48탈삼진이 됐다. 이닝 소화력이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쉽지만,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꾸준히 선보이는 중이다.

해리슨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팀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꼽힌 선수다.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30개 구단 유망주 순위에서 상위 100등 안에 꼭 이름을 올렸다.

이에 2023시즌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으나 성과는 미묘했다. 약 2년 동안 39경기(35선발) 182⅔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4.48로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선발에서 밀려 불펜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가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4명의 선수를 내줬는데, 그 가운데 해리슨도 포함되면서 보스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보스턴과의 동행도 길지 않았다. 트레이드 후 MLB에서 3경기만 뛰었고, 트리플A에서 긴 시간을 보내다가 지난 2월 셰인 드로핸, 데이비드 해밀턴과 함께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밀워키로 건너갔다.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과의 재계약 실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보스턴이 3루수 보강을 원했고, 이에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른 케일럽 더빈을 영입하면서 해리슨은 또 트레이드 카드로 소모됐다.

그러나 해리슨은 보란 듯이 준수한 투구를 펼치며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후회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나 보스턴이 영입한 더빈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샌프란시스코도 선발진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아 해리슨의 활약에 배가 더 아플 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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