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떠나는 쿠싱을 그리워하면 안 된다…김서현을 그리워하면 더더욱 안 된다 “네모 안에 넣어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네모 안에 넣어라.”
한화 이글스 ‘리빙 레전드’ 류현진(39)은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한화 후배 투수들의 구위가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항상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기량을 믿고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후배들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류현진은 “투수는 맞는 직업”이라고 했다.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그 다음 일은 운의 영역에 맡겨야 한다. 결국 본인 책임이긴 하지만, 동료 야수들을 믿어야 한다. 결과에 대해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인 손해다.
모든 지도자가 투수에게 강조하는 이 얘기가, 불펜 재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한화 역시 예외일 수 없다. 한화는 15일자로 잭 쿠싱의 계약이 만료됐다. 쿠싱은 계약 마지막날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수원 KT 위즈전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쿠싱이 떠나면 한화는 마무리를 새롭게 정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미 힌트를 줬다. 우완 이민우(33)가 마지막에 나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이민우는 14경기서 1패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좋은 성적이다. 15일 KT전서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러나 이민우를 마무리라고 못 박지 않았다. 일단 상대 타자, 개개인의 컨디션 등에 따라 세이브 상황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는 달라질 여지를 남겨뒀다. 그러다 가장 안정적인 선수가 나오면 그 선수에게 집중적으로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현 시점에선 이민우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듯하긴 하다.
그런 점에서 15일 경기는 교훈이 될 만하다. 현 시점 한화 불펜에서 가장 좋은 선수들이 나와 1위 KT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한화는 왕옌청이 5이닝 2실점하고 내려간 뒤 윤산흠, 이민우, 이상규, 쿠싱이 차례로 전부 1이닝 무실점했다.
쿠싱이 떠나도 한화 필승조는 일단 윤산흠, 이민규, 이상규 위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선발과 중간으로 괜찮았던 ‘두 박준영’이 가세할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어떻게든 승리조 공식을 다시 만드는 게 시즌 중반 순위다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윤산흠, 이민우, 이상규 모두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단적으로 이날 6~9회 한화 불펜투수들이 초구에 볼을 던진 건 8회 장성우(이상규), 9회 김상수(쿠싱) 등 두 차례밖에 없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야 타자를 잡을 확률이 높다는 평범한 진리가 드러났다.

쿠싱이 떠났다. 제구를 잡기 위해 2군에 간 김서현은 당분간 생각하면 안 된다. 이제 한화 불펜투수들은 류현진이 강조한 “네모 안에 넣어라”를 기억해야 한다. 때로는 볼넷을 줘야 할 때도 있지만, 어느 팀이든 강한 마운드의 출발은 스트라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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