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절대적 의존"..."득점 빈곤·창의성 잃을 수도" 홍명보호 '정밀 진단' 내린 美매체, "형식보다는 결과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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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매체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술적 명암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홍명보호의 기본 포메이션인 백스리 시스템이 실전에서는 다소 수비적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체가 지적한 문제를 홍명보호가 남은 기간 안에 잘 다듬어 북중미 무대에서 통쾌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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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매체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술적 명암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월드컵 특집 프리뷰를 통해 한국의 전력과 전술 스타일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매체는 우선 홍명보 감독의 지도 성향을 "형식보다는 실리"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팀에 공격적인 자율성을 부여하는 등 유연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형식보다는 결과를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실리주의가 팬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모든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그의 전술이 지나치게 신중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최근 치러진 친선전에서는 급기야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전술적인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도 이어졌다. 매체는 홍명보호의 기본 포메이션인 백스리 시스템이 실전에서는 다소 수비적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윙백들이 전진하기보다 깊게 내려앉으면서 사실상 백파이브와 유사한 형태를 띤다"며 "이러한 수비 구조는 상대가 쉽게 뚫어내기 어렵게 만들지만, 역으로 한국의 공격 루트와 옵션을 스스로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진단했다.

공격에 있어서는 '에이스'에 대한 쏠림 현상을 우려했다. 매체는 "태극 전사들은 파이널 서드에서 최전방 공격수 주위를 맴도는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중앙으로 파고들거나 측면으로 넓게 벌리고, 효과적인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등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에게 끊임없는 위협을 가한다"고 치켜세우면서도, "이들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묶일 경우 창의성을 잃고 득점 빈곤에 시달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의 지적처럼 '에이스 의존도 탈피'와 '공격 전개의 다양성 확보'는 본선 무대를 앞둔 홍명보호의 가장 시급한 숙제다.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A매치부터 지난 3월까지 숨 가쁜 담금질을 이어왔으나, 두 핵심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는 고질적인 문제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본선 무대는 더욱 험난하다.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될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는 탄탄한 신체 조건, 또는 빠른 공수 전환을 자랑하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단순히 내려앉는 수비만으로는 승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상대의 견제를 분산시키고 공격의 물꼬를 터줄 '플랜 B'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다.

불안한 수비 조직력 또한 중대한 과제다. 특히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이 그 예시. 당시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기어를 한껏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했지만, 정작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리드를 잡는 데 실패했다.
이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수비 라인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속수무책으로 뒷공간을 노출했고, 결국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4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매체가 지적한 "깊게 내려앉는 수비"가 역습 상황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비진의 응집력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표팀은 오는 31일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 6월 3일에는 엘살바도르와의 최종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전술적 완성도를 가다듬을 예정이다. 미국 매체가 지적한 문제를 홍명보호가 남은 기간 안에 잘 다듬어 북중미 무대에서 통쾌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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