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이 형·태인이·찬승이, 다 내 선생님" 656일 만에 홀드 어떻게 가능했나, 대구 출신 사이드암의 부활 찬가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고향 팀의 기운이 좋은 것일까. 임기영(삼성 라이온즈)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기영은 반등의 비결로 '동료의 조언'을 꼽았다.
임기영은 '고향 팀' 삼성으로 이적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송은범의 FA 보상선수로 KIA에 이적,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고향팀으로 오게 된 것.
냉정하게 1군 합류를 장담할 수 없었다. 임기영은 2023년 64경기 4승 4패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다만 순수 불펜으로 82이닝을 던져 다음 시즌 우려가 컸다. 긴 이닝의 여파인지 2024년 37경기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2025년은 10경기 출전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13.00으로 가장 나쁜 성적을 찍었다.


실력으로 자신의 쓸모를 증명했다. 임기영은 불펜 B조로 1군에 합류했다. 주요 상황보다는 승부가 결정됐을 때 긴 이닝을 소화하곤 했다. 그럼에도 묵묵히 공을 던지며 제 몫을 다했다.
656일 만에 홀드까지 기록했다. 임기영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팀이 7-2로 앞선 6회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3점 차 이내' 홀드 상황은 아니었으나 3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 홀드 요건을 채웠다. 지난 2024년 7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⅔이닝 무실점 이후 656일 만에 홀드를 적어냈다. 시즌 1호 홀드로 부활을 만천하에 알린 것.
임기영은 15일 "기록에 신경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길게 던졌다는 게 더 의미 있다.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돼서 좋다는 생각뿐"이라고 홀드 소감을 전했다.
승패와 무관한 상황에 올라갈 때가 많다. 이에 대해 "어차피 그게 제 역할이다 보니까 던지면 최대한 길게 던지려고 한다. 상황을 보고 올라갈 때부터 길게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올라간다. 그 역할이 내 역할이다 보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15일 경기 전 기준 12경기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활약.
구속 회복도 고무적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3년 포심 평균 구속은 137.2km/h다. 2024년은 134.3km/h로 3km가량이 증발했다. 올해는 138.2km/h로 상승했다. 14일 LG전은 최고 140km/h를 마크하기도 했다.
구속 반등 비결을 묻자 "요즘 오른손 이승현 형, 원태인, 배찬승과 좀 얘기를 많이 한다. 어떻게 하면 스피드를 낼 수 있을까 얘기를 많이 한다. (원)태인이한테는 나를 붙잡아놓고 운동을 시켜달라고 했다. 불펜에서는 (배)찬승이가 몸을 잘 쓰는 게 너무 부러워서 찬승이랑도 얘기 많이 한다. (이)승현이 형이 구속이 최근에 갑자기 많이 올라와서 (이)승현이 형도 조언을 많이 해준다. 다 선생님들"이라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커리어 처음으로 고향팀에서 뛴다. 임기영은 "지금까지는 좋다. 잘 온 것 같다. 분위기도 좋고 그 전년도에 너무 못하기도 해서 팀을 바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동기부여가 더 생기는 것 같다. 여기서 더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잘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를 짜면 임기영 같은 선수가 꼭 필요하다. 필요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서 불펜진에 큰 힘이 된다. 또 짧은 이닝이 아니고 평균 2이닝씩은 던져주니 큰 힘이 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년 간 힘든 시간을 버티고 삼성에서 부활했다. 임기영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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