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서 끝난 200㎞ 납치극…유튜버 살해미수 중형 선고

이준섭 기자 2026. 5. 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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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까지 이어진 200㎞ 납치극이 1심에서 중형 선고로 일단락됐다.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게임 유튜버를 인천에서 납치해 금산으로 끌고 간 뒤 살해하려 한 일당에게 법원이 각각 징역 30년과 25년을 선고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한 뒤 약 200㎞ 떨어진 충남 금산까지 끌고 가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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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남성 2명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금산까지 이어진 200㎞ 납치극이 1심에서 중형 선고로 일단락됐다.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게임 유튜버를 인천에서 납치해 금산으로 끌고 간 뒤 살해하려 한 일당에게 법원이 각각 징역 30년과 25년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는 15일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중고차 딜러 A(26) 씨와 지인 B(24) 씨에게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차량과 범행 도구를 제공해 강도상해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37) 씨에게는 징역 5년이 내려졌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한 뒤 약 200㎞ 떨어진 충남 금산까지 끌고 가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은 피해자가 중고차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의 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사건 일주일 전에도 피해자를 유인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 피해자는 지하주차장에서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당한 뒤 차량에 실려 금산까지 끌려갔다. 이 과정에서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A 씨가 범행 장소와 폭행 방법, 납치 방식, 재산 은닉과 사체 유기 방법까지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B 씨를 범행에 끌어들이고 C 씨로부터 차량을 빌리는 등 인적·물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실신하는 등 참혹한 상해를 입었다"며 "A 씨와 B 씨는 객관적 증거가 나올 때만 범행을 인정하고 허위 진술을 시도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범행 도구를 제공한 C 씨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계획을 알고도 이를 용인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 씨와 B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C 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피해자는 당시 이들을 만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차량을 추적해 4시간 만에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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