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9회 역전 투런포...KIA. ‘달빛 시리즈’ 첫판서 드라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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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가 '달빛 시리즈' 첫판부터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KIA가 5-4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9회말 KIA 마무리 성영탁이 볼넷과 고의4구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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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달빛 시리즈’ 첫판부터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8회말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초 박재현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초반 흐름은 KIA가 잡았다. KIA는 2회초 1사 후 나성범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상준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태군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KIA가 2-0으로 리드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도 호투했다. 1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넘긴 뒤 2회부터 4회까지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은 5회말에야 반격했다. 이재현의 2루타와 강민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성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6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견수 방면 3루타를 터뜨렸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우전 안타로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1이 됐다.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KIA 불펜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류지혁의 볼넷,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승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승규의 2루 도루로 2사 2, 3루가 됐고, 전병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삼성이 4-3 역전을 이뤘다.
승부는 끝난 게 아니었다. KIA에는 박재현이 있었다. 9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준수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2루. 타석에 들어선 박재현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4구째 146㎞ 몸쪽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6호 홈런. KIA가 5-4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수비도 극적이었다. 9회말 KIA 마무리 성영탁이 볼넷과 고의4구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대타 김헌곤을 내세웠다. 김헌곤의 타구는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이때 우익수 박정우가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타구를 잡아냈다. 그대로 경기 종료. KIA 더그아웃은 환호로 뒤덮였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성영탁은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박재현의 홈런 덕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재윤은 9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잠실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두산베어스를 6-5로 눌렀다. 6회까지 5-5로 맞선 롯데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양재훈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최준용은 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창원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NC다이노스를 4-1로 꺾었다.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임병욱은 8회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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