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급등…30년물 다시 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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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 체제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채권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3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5%를 돌파하면서 미국의 재정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국채 금리 급등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약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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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 체제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채권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3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5%를 돌파하면서 미국의 재정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5일(현지시간) 오전이날 8.6bp(1bp=0.01%p) 급등한 5.1%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의 대표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7bp 오른 4.55%를 기록했다. 연준의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06%까지 상승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국채 금리 급등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며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6.0% 상승해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생산 단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도 인플레이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4월 미국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연간 기준 상승폭은 2022년 10월 이후 최대다. 수출물가 역시 8.8% 급등하며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 없이 중국을 떠난 이후 국제유가도 다시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4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역시 108달러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새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 체제에 대한 부담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시 의장은 지난 14일 상원 인준을 통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피터 북바 원포인트 BFG 웰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이며 부채와 재정적자 역시 중요한 변수"라며 "이제 장기 금리가 사실상 통화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케빈 워시 의장도 결국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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