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산배분안 28일 확정…증시 최대 변수
[앵커]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의 자산 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중기 자산 배분안' 확정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상황이라, 국민연금이 내놓을 자산 재조정 규모와 속도가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자산배분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중기자산 배분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국민연금은 향후 5년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의 목표 비중을 설정하는 중기자산 배분 최종안을 오는 28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국내 주식 비중인데,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며 국민연금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9% 수준이지만, 주가 상승으로 실제 비중은 이미 27%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이 기계적인 매도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면서 평가액이 급격히 불어났고, 결과적으로 목표치와 실제 비중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겁니다.
만약 이달 말 결정에서 현행 목표 비중과 허용 범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은 내년까지 천문학적인 규모의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 기준을 고수할 경우 발생할 매도 압력이 100조 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가 기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비중을 급격히 줄일 경우 수익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합니다.
결국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초과 비중을 어떤 속도로 정상화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우리 증시의 수급과 투자심리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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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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