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서트 ‘티케팅 전쟁’ 속 대리 티케팅 사기 피해 눈덩이
[앵커]
요즘 K팝 공연 입장권 구하는 게 그야말로 전쟁이라고 하죠.
이런 치열한 과정 속에서 팬심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케이팝 스타의 콘서트 티켓 예매에 실패한 20대 여성.
SNS 플랫폼에서 티케팅 대행업체를 찾았습니다.
[피해 20대 여성/음성변조 : "다른 티켓이 판매 완료됐다고 하니까 '이 업체는 계속 판매가 되고 있구나'라고 이제 마음을 놓았고…."]
업체는 돈부터 입금하라고 요구했고, 입금 후에는 계좌 이체가 잘못됐다며 돈을 다시 보내라고 재촉했습니다.
모두 세 차례, 105만 원을 보낸 후에야 이상함을 느껴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SNS 대화를 차단했습니다.
[피해 20대 여성/음성변조 : "이체명을 잘못 입금했다, 또 같은 수법으로 다시 105만 원 입금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 사기가 맞구나…."]
K팝 팬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초등학생들도 대리 티케팅 사기에 노출됐습니다.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빠른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겁니다.
[피해 초등학생/음성변조 : "차단을 당했는데 계정이 보이긴 보이거든요. 지금 제가 본 것만 해도 (계정을) 서너 번 바꿨거든요. 한 사람이 낚일 때마다 계속 (계정을) 바꾸는 것 같아요."]
플랫폼 사기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달리 계좌 지급 정지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박종승/전주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피해 사례를) 제보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트들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거래 전에, 사전에 (계좌 이력을) 한번 확인하면…."]
국내 티켓 재판매 시장 규모는 약 2조 8천억 원.
치열한 '티케팅 전쟁' 속에서 티케팅 사기 조직도 점차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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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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