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세기의 정상회담' 마무리…공동성명 불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박 3일 정상외교가 마무리됐습니다.
두 정상은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에서 마지막 차담과 오찬을 이어가며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하긴 했지만, 공동성명 등 공개할 만큼의 구체적인 성과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 정원을 나란히 걷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도 이곳에 오느냐고 묻자, 시 주석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답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른 나라 정상이나 총리들도 이곳에 오십니까?"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아주 드뭅니다. 외국 정상 행사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중난하이 초청이 2017년 마러라고 환대에 대한 화답이라며, 트럼프 방중을 "이정표적 방문"으로 규정했습니다.
1972년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이 미중 데탕트의 물꼬를 튼 이곳에서 이번 회동을 미중관계의 새 출발점으로 부각한 겁니다.
실제 시 주석은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 틀이 향후 미중관계의 전략적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자체를, 미중관계가 자신들이 제시한 '안정 프레임' 위로 올라선 외교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양국관계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정표적 의미를 갖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보잉 항공기 주문과 미국산 농산물·에너지 구매, 이란 핵무장 불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논의를 성과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오랜 관계와 이란 해법의 공감대를 강조하며, 시 주석을 "존경하는 친구"라고 지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번 방문은 놀라웠습니다. 많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모두에 훌륭한 환상적인 무역 합의들을 이뤘습니다."
미중은 각자 성과를 강조했지만, 공동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 없이 '같은 회담, 다른 결산'을 남긴 채 정상외교를 마무리했습니다.
미중 정상이 마지막 중난하이 회동까지 우호적 표정과 밀착 장면을 부각했지만 세부 의제에서 온도차가 부각되면서 이른바 해법 찾기는 오는 9월 회담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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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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