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김 '국가 지원 강화' vs 추 '국가 주도 사업'
[앵커]
대구시장 선거 후보 등록 뒤 첫날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최대 현안 신공항 건설을 놓고도 김 후보는 '국가 지원 강화'를, 추 후보는 '국가 주도' 방식을 내세우며 날카로운 정책 대결을 벌였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출근길 거리 인사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도 아침 거리 인사로 선거 운동에 나섰습니다.
유세차만 없을 뿐, 주요 네거리에서 시작한 두 후보의 표심 잡기 행보는 숨가쁘게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는 스승의 날 행사, 대학생과 토크 콘서트를 한 뒤 수성유원지 주민·상가번영회와 소통 정책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단순히 대구 시민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야 거기 좋더라"라는 생각이 들 만큼 대구판 석촌호수로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 동의하시죠"]
추 후보는 대구 국회의원과 선거 대책 회의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캠프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 김상훈 의원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여러 직능단체들과 잇따라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각 지역별로 직능별로 국회의원들이 체계적으로 점검해서 조직 선거가 더 가열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이런 취지의 얘기를 나눴습니다."]
'일꾼론'의 김 후보, '보수 결집'의 추 후보, 신공항 건설을 놓고 정책 경쟁도 뜨겁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을 당론으로 처리해 주도록 민주당에 요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가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국가 책임을 확실히하겠다는 겁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국가의 지원 업무를 이걸 전부 국가 사업으로 떠넘겨 버리면 지금 안 할 테니까. 국가 지원 업무를 지원의 임무를 더 분명히 하자는 거죠. 정부 부담은 커지겠지만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보다 큰 어떤 국가의 전략 목표를 생각하면 이것은 감당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추 후보는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을 책임지는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 1호 법안으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금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인데 현행 특별법을 개정을 해서 그 방식이 아닌 국가가 직접 사업 시행 계획을 수립을 하고 재원을 조달해서 건설을 하는 그런 방식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모두 특별법 개정을 외치고 있지만, 특별법에 담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놓고 김 후보는 보완을, 추 후보는 전면 개편을 주장하는 것이어서 개정 방향이 다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수용 가능성, 즉 실현 가능성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만큼,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의 제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