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후보 ‘재산 1위’ 국힘 오세훈 73억…재보선 민주당 김용남 127억

심윤지 기자 2026. 5. 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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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셀프 면죄 특검법 저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5일 마감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73억원을 신고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였다. 오 후보와 맞붙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억원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서는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127억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산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장 후보는 72억8960만원을 신고한 오세훈 후보였다. 뒤이어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59억9474만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55억2992만원), 양정무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51억2875만원),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49억5161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재산 상위 10명 중 8명은 보수정당 소속이었다.

민주당에서는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33억9874만원)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30억7610만원)만 10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광역단체장 후보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5억5297만원의 부채를 신고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모두 16억~18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평균 재산은 약 18억7900만원이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중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신고액은 127억7049만원이었다. 이어 김영빈 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104억5816만원),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82억1539만원), 조국 후보(56억6767만원), 황교안 후보(50억3777만원), 한동훈 후보(45억7701만원) 순이었다.

재산 규모가 가장 작은 국회의원 후보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광주 광산을 후보로, 3100만원을 신고했다. 민주당이 울산 남갑에 전략공천한 전태진 후보의 신고 재산은 5236만원이었다. 국회의원 후보 평균 재산은 약 20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는 기초단체장 후보 579명을 비롯해 지역구 광역의원 후보 1639명, 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 291명, 지역구 기초의원 후보 4369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 640명이 등록했다. 전체 후보자 7668명의 평균 재산은 9억900만원이었다. 100억원 이상 자산가는 모두 24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1049억2895만원을 신고한 박근량 국민의힘 경남 통영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였다.

한편 인구 58만명의 경기 시흥시에서는 임병택 민주당 시흥시장 후보가 무투표 당선으로 3선을 확정지었다. 선거 기간 내내 구인난을 겪은 국민의힘이 끝내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못한 것은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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