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 명단 하루 앞두고' 인생경기 폭발…'눈 감염'에도 헤더 결승골 이한범, "춤은 못 춰도 파티는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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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이 미트윌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한범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한범은 경기 전부터 눈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명보호 최종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한범은 컵대회 결승전에서 수비 안정감과 득점력까지 동시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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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한범이 미트윌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미트윌란은 1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큰에서 열린 2025-26시즌 덴마크축구협회(DBU)컵 결승전에서 코펜하겐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정상에 오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주인공은 이한범이었다. 이한범은 본업인 수비에서 먼저 안정감을 보여줬다. 코펜하겐의 공격을 막아내며 후방을 지켰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여기에 공격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이었다. 미트윌란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아랄 심시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한범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었다.
활약은 지표로도 확인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이날 8.3점을 받았다. 도움을 기록한 심시르에 이어 팀 내 평점 2위였다. 득점과 함께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3%(48/58), 긴 패스 성공률 50%(2/4), 공격 지역 패스 8회, 수비적 행동 7회 등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이한범의 최고 평점 경기였다.
경기 후에도 이한범은 주목을 받았다. 덴마크 '헤르닝포크블라드'는 "이한범은 다소 예상 밖의 결승골 주인공"으로 표현했다. 수비수라는 포지션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한범은 경기 전부터 눈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경기 종료 10분 전 결정적인 헤더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한범은 경기 후 덴마크 '비아샛'과의 인터뷰에서 "눈에 감염이 있어서 공을 볼 수 없을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컵대회에 완전히 집중했다. 지금은 그저 정말 기쁘다. 이제 축하해야 한다. 나는 춤을 잘 추지는 못하지만, 파티는 잘한다"고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활약이다. 홍명보호 최종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한범은 컵대회 결승전에서 수비 안정감과 득점력까지 동시에 보여줬다. 중요한 무대에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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