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4]"지역이 만들고 지역이 소비"..'프라이부르크' 선순환 경제

김상기 2026. 5. 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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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TJB는 창사 31주년을 맞아
이번주 물길과 골목을 살려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체류형 상권으로 지역 경제를 키워낸
독일 도시들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생산과 소비, 상권과 산업을 지역 안에서 연결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의 로컬 경제 모델을 소개합니다.

김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독일 프라이부르크 인근의 한 정육점.

매장 뒤편 작업장에서는
고기를 손질하고 가공하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잘게 썬 고기에 향신료를 섞고,
소시지 형태로 채운 뒤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이 정육점의 특징은
단순 판매에 머물지 않는 점입니다.

사육부터 가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이 지역 안에서 이뤄집니다.

그것도 반경 50km 이내입니다.

▶ 인터뷰 : 라이엔바흐 / 정육점 대표
- "우리는 지역 경제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품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노동력도 지역에서 공급되며, 모든 공급망도 지역 기반입니다. 따라서 지역 경제를 강화하게 됩니다. 모든 생산을 이곳에서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도심 광장과 상점에서 소비됩니다.

이런 다양한 지역상권은
안정적인 수요를 만들어
가공산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도
시장을 둘러보다 물건을 구매합니다.

이처럼 지역 생산 고기는
소시지나 햄으로 특산품이 되고
또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지는
선순환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베르나르트 / 정육점 고객
- "(왜 이곳 제품을 신뢰하시나요?) 제품의 출처를 알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에서 나온 제품인가요?) 이 제품들은 이 지역, 슈바르츠발트에서 직접 사육한 것입니다. 이 점이 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의 경우
농수축산업의 1차산업 생산기반을 갖고도
가공과 소비가 분리되면서
부가가치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용록 / 홍성군수
- "축산 기반은 충분하지만 원물 출하가 많아 부가가치가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로컬 유통과 직거래를 강화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선
지역상권이 산업으로 이어지고,
그 산업이 다시 지역 경제를 지탱합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독일 글로터탈)
- "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가치가, 지역 내 가공과 판매를 통해서 완성되고 있습니다. 같은 자원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다른 산업과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례를 이 지역과 정육점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일 그로토탈에서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용태 기자)

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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