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로 3선 확정 '초유 사태'…국힘, 후보도 못 냈다

6·3 지방선거에서 시흥시장 후보 등록 결과 단독 등록으로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무투표 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흥시장 선거에 임 후보만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추가 등록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흥시장 선거는 무투표 선거구로 확정된 것이다.
이에 임 후보는 별도 투표 절차 없이 3선 시흥시장에 오르게 됐다. 임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최연소 3선 시장',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임 시장의 무투표 당선은 국민의힘이 구인난으로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까지 공천 신청자를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후보 영입에 나섰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결국 지난 13일 무공천을 결정했다.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시흥에서 보수 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후보는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신분을 유지하게 되며, 이후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으면 공식적으로 3선 시장에 오르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단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세차나 확성기 등을 활용한 개인 선거운동은 할 수 없지만, 같은 당 후보 지원이나 정책 설명 활동은 가능하다.
임 후보는 "아쉽지만 오히려 소음 없는 선거운동을 통해 민생 현장을 더 깊숙이 살필 기회"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민주당 원팀' 후보들의 승리를 돕고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은 민선 4기 후반 재·보궐선거 이후 민선 8기까지 민주당 계열 시장이 연이어 당선된 지역이다. 지난해 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인 57.14%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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