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말고 고양이요” 韓·中·日 ‘묘한’ 매력에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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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전역에서 반려묘 숫자가 반려견을 추월하거나 턱밑까지 추격하며 반려동물 문화의 중심축이 강아지에서 고양이로 이동하고 있다.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좁은 주거공간 등 동아시아 특유의 사회구조적 요인이 고양이를 새로운 '도시형 동반자'로 급부상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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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전역에서 반려묘 숫자가 반려견을 추월하거나 턱밑까지 추격하며 반려동물 문화의 중심축이 강아지에서 고양이로 이동하고 있다.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좁은 주거공간 등 동아시아 특유의 사회구조적 요인이 고양이를 새로운 ‘도시형 동반자’로 급부상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CNN은 한·중·일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고양이 선호 현상을 보도하며 이를 지역 내 인구학적 위기와 연관 지어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21년 역전 현상이 일어났으며, 일본은 10년 전부터 고양이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대만은 2025년 반려묘 수가 170만 마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반려견 수를 앞질렀고, 반려견 선호도가 높았던 한국과 홍콩에서도 최근 고양이 인기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아시아인들이 고양이를 선택하는 핵심 이유로 ‘도시 환경’을 꼽는다. 조 응아이 홍콩 수인대 교수는 “고양이는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매일 산책시킬 필요가 없어, 바쁜 도시 직장인들에게 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은 동아시아 전역의 저출산 및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직결된다.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대신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양육하면서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2023년 온라인 쇼핑몰의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견·반려묘 사료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0억 달러(약 17조 8700억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과거 고양이를 기피하던 문화적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때 고양이를 불운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실내에서 돌보기 쉬운 반려동물로 인식이 전환됐다. 폴 웡 홍콩대 교수는 “과거 개는 방범용, 고양이는 쥐 잡기용이었으나 이제는 가족과 같은 동반자가 됐다”며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는 대신 반려동물로부터 심리적 위안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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