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발전엔 진영 없다”… 최기문, 김섭 공약 전격 수용

권오석 기자 2026. 5. 15. 20: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공공의료 복합도시 비전 제시… 청년정책보좌단 운영 추진
“좋은 정책이면 함께 간다”…정책 연대·통합 행보 선언에 시민 기대
▲ 최기문 무소속 영천시장 후보가 15일 영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 섭 변호사 정책수용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오석 기자

최기문 무소속 영천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 나섰던 김 섭 변호사의 핵심 공약을 전격 수용하며 "영천 발전에는 진영이 없다"는 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보기 드문 '정책 연대'라는 평가와 함께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와 검증 요구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15일 최 후보는 영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천 미래 통합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영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적극 수용하겠다"며 "좋은 정책은 캠프와 정당의 경계를 넘어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 후보가 공식 수용한 정책은 △국방의과대학 유치 △청년 공정 기회 확대 △생활체육·스포츠 문화도시 조성 △소상공인 중심 지역경제 회복 등 김 변호사가 제시해 온 핵심 공약들이다.

이는 단순한 공약 차용이 아니라 "영천 미래를 위한 가치 통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 중심의 통합 행보를 선언했다.

특히 최 후보는 국방의과대학 유치 구상을 '국방·공공의료 복합도시 영천'이라는 장기 비전으로 확대했다.

육군3사관학교와 지역 국방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응급·고령층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AI·드론 기반 미래 의료산업까지 연계해 영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청년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 설계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청년들이 직접 시정 운영과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 정책 보좌단'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소상공인 정책 역시 기존의 단순 지원 방식을 넘어 실질적 매출 확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배달앱 지원과 영수증 인증 소비혜택제, 상가 안정화 정책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과 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후보는 또 대구도시철도 영천 도심 연장, 산업단지 활성화,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지금은 정치적 구호보다 실행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눈치를 보는 시민 소속 시장이 되겠다"며 "통합의 힘으로 영천의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는 "정당과 계파를 넘어 정책 경쟁 중심의 선거 문화를 제시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대형 공약들의 재원 확보와 현실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부 시민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협치가 필요하다"는 기대와 함께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통합 비전이 선거용 메시지를 넘어 영천 미래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