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30세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은 ‘고혈압’
도내 최고치 용인시 처인구 27.5%, 최저치 과천시 14.4%

15일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내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1.1%로 조사됐다. 전년(21.2%) 대비 01.%p 줄었으나 2016년(20.6%)보다는 0.5%p 늘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30.4%, 여성은 24.1%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남녀 모두 진단 경험률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남성은 2016년 24.2%에서 2018년 25.3%, 2021년 27.2%, 2024년 29.8%로 증가했다. 이 기간 30%를 넘어선 건 지난해뿐이다. 같은 기간 여성은 2016년 21.5%에서 2018년 22.4%, 2022년 23.4%로 남성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도내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가 14.4%로 가장 낮았다. 뒤이어 성남시 분당구 15.1%, 용인시 기흥구 17.5%, 안양시 동안구 17.8%, 광명시 18.5% 순으로 경기 남부에서 진단 경험률이 낮았다.
반면, 용인시 처인구는 27.5%로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동두천시 26%, 연천군 25.4%, 포천시 24.8%, 양주시‧수원시 권선구 23.7% 등이 높았다.
지난해 30세 이상 진단 경험자가 혈압조절약을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한 비율인 치료율은 93%로 전년(93.4%)보다 0.4%p 낮아졌다. 다만, 10년 전(87.3%)과 견줘서는 5.7%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진단 경험률과 달리 여성이 남성을 앞섰다. 지난해 여성은 95.1%, 남성은 92.1%로 여성이 3%p 높았다.
지역에서는 가평군이 99.4%로 가장 높은 치료율을 기록했다. 고양시 덕양구(89.7%)와 용인시 수지구(87.8%), 수원시 권선구(86.4%) 제외한 도내 모든 지역에서 90% 이상의 치료율을 보였다.
조경숙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선행질환으로, 평소 자신의 혈압을 알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지자체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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