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과 급했지만…반도체·관세 '안갯속'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경제적으로도 충분한 '선물'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도체와 희토류, 관세 등 양국이 신경전을 벌여온 핵심 현안에 관해서는 이렇다 할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개념을 내세우며, 미국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반면, 낮은 지지율 속에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인 '거래'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위 관료들과 미국 기업인 간 만남까지 직접 주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중국에서 비자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지 제안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비자는 배척당해 왔는데, 어쩌면 그것이 풀릴지도 모릅니다."
방중 대표단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까지 막판 합류하며 '세기의 담판'이 되리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회담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여기서 H200칩을 판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셨나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통제와 희토류, 관세 등 주요 현안들에 관해서는 뚜렷한 합의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 속 반도체 수출을 통제해 왔는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는 이 문제가 이번 회담의 주요 주제는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일부 예외 허용 가능성을 시사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H200에 대해 "구매 여부는 중국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며 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관해서는 "문제를 더 키우기보다는 이견을 관리하려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습니다.
무역 협상에서도 구체적 진전 대신 '협력', '지지' 같은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를 이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어떤 수준일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중국도 일정 수준의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마음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거래' 타결에 집중한 반면, 중국은 초강대국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드러내는 데 집중하는 등 애초부터 접근 방식이 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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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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