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50조 '매도폭탄' 쏟아질까...팔아? 말아? 이례적 '두 번' 고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15.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moneytoday/20260515185305845ifkp.jpg)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고가 5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연금의 향후 5년 자산 배분 방향을 정하는 중기자산배분안이 이달 28일 확정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현황을 중간 보고한 뒤 28일 기금위에서 최종안을 확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위가 한 달에 두 차례 기금위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코스피 급등과 국내 주식 목표비중 초과 등 현안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초미의 관심사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조정할지 여부다.
국민연금의 지난 2월 말 국내주식 평가액은 395조1000억원이었다. 같은 시점 코스피는 6244.13이었다. 코스피지수가 8000을 처음 돌파한 15일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국내주식 평가액이 509조2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8046.78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8000선을 넘어섰다. 2월 말 이후 국내주식에서만 약 109조9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더해진 것이다.

이달 1800조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기금 적립금에 현재 국내 주식 목표비중(14.9%)를 적용하면 이날 장중 고점 기준 국내 주식 보유액은 목표비중보다 약 90% 많은 수준으로 추산된다. 전략적자산배분과 전술적자산배분 허용범위를 합쳐 최대 5%를 적용하면 국내주식 비중 상단은 19.9%까지 높아진다. 이 경우에도 추정 평가액과 비교한 초과분은 151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의 비중 초과분은 원칙대로면 기계적 매도 대상 물량에 해당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금위 모두발언에서 "중기자산배분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사 결정"이라며 "중기자산배분의 수립 상황을 중간보고를 받고,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 기금의 수익성, 안정성을 고려한 심도 깊은 논의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글로벌 주식 시장으로 종전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등 요인으로 IT업종의 상승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동 정세가 안정되지 않았고 최근 사모대출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러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며 "유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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