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부지 간 李 "사업지연 안타깝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6. 5. 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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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경북(TK)을 누비며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초등학교 은사를 만난 데 이어 TK 통합 신공항 용지를 둘러봤고, 대구 군위군 농촌을 찾아 모내기 체험과 농민 새참 간담회 등 일정 4개를 소화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후에는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에 있는 TK 신공항 건설 예정 용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 현황과 현장 여건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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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동서 지역현안 챙겨
李, 신공항건설 재정부담 살펴
군위군 찾아 농민과 모내기도
국힘 "노골적 선거개입" 반발
TK지지율 민주23%·국힘41%
대구 모내기 행사서 이앙기 운전하는 李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도산1리 마을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에서 이앙기 운행 체험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경북(TK)을 누비며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초등학교 은사를 만난 데 이어 TK 통합 신공항 용지를 둘러봤고, 대구 군위군 농촌을 찾아 모내기 체험과 농민 새참 간담회 등 일정 4개를 소화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먼저 고향인 안동부터 찾았다. 스승의날을 맞아 삼계초 동문과 함께 6학년 담임선생님이었던 박병기 씨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친구들도 이렇게 함께해줘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면서 "좋은 세상에서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가자"고 했다.

이후에는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에 있는 TK 신공항 건설 예정 용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 현황과 현장 여건 등을 살펴봤다. 신공항은 TK 지역 최대 현안으로 지방선거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당초에는 2030년 개항이 목표였으나 재원 조달 문제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도 TK 신공항 속도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 시찰에 동행한 대구시 관계자는 "군(軍)공항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 조달 과정에서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사업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역시 대구시에 집중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재원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업 장기화로 추가되는 비용 규모와 재정 부담을 따져봤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군위군 소보면을 찾아 모내기 체험을 하며 농민 의견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자율주행 이앙기를 직접 써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드론 방제 시연도 참관했다.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드론 등을 활용하는 첨단 농업과 스마트팜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TK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TK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46%로 나타났다. 2주 전에 있었던 직전 여론조사보다 1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여당 지지율도 34%에서 23%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3%에서 41%로 8%포인트 상승했다. 보수 진영이 TK에서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윤석열 정부 조작수사·기소 의혹 특별검사에게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답변은 27%, 공소취소 권한을 줘서는 안된다는 답변은 44%로 각각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지방 행보에 대해 "노골적인 관권 선거이자 선거 개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개입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즉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코멘트할 정도의 것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 명분이 있는 행사, 가야 할 곳을 가고 있는 것이며 지방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승훈 기자 /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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