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받고 한화행' 강백호 커피 1000잔 들고 수원에 왔다, 옛 스승 반겼다 "사람다워졌다, 돈 받은 만큼 잘해야 한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잘하니까 좋죠."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4차전. 이날 경기는 강백호의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으로 화제를 모은다.
강백호는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KT에서 8시즌을 뛰며 통산 897경기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타율 0.303을 기록했다. 2018시즌 신인왕,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리고 2021시즌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이다.
2025시즌이 끝난 후 강백호는 4년 최대 총액 100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 친정을 만났던 3월 31일~4월 2일 시리즈는 수원이 아닌 대전에서 열렸다.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는 이강철 KT 감독을 찾아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또한 강백호는 그동안 자신을 응원한 KT 팬들, 그리고 새로운 팀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주는 한화 팬들을 위해 음료 1000잔을 준비했다.

강백호의 에이전시 그로윈스포츠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5월 15일 강백호 선수가 이적 후 처음으로 위즈파크에 방문하게 되었다. 강백호 선수는 운동 일정으로 인해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5월 15일 KT위즈파크 외야에 위치한 정지영카페로스터즈에서 팬 1000분께 음료를 제공해 드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사람다워졌다. 아직 커피는 마시지 못했다. 갖다 놨다고 해서 인터뷰 끝나고 마시려고 한다"라며 "잘하니까 좋다. 돈 받은 만큼 잘해야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39경기 53안타 8홈런 41타점 27득점 타율 0.338로 맹활약 중이다.
한편 KT는 전날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0-16으로 패했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한 경기 차이로 맹추격 중이다. 선발 오원석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잘 따라갔다. 힐리어드도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원석이는 경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왼팔 전완근 쪽이 불편한 것 같은데 계속 체크를 할 것이다. 핑계를 삼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최원준(우익수)-김상수(2루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올 시즌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5.5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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