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분기 영업익 59% 감소 “북미 판가 하락 탓”

천원기 기자 2026. 5. 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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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연결 기준 실적 현황. 세아제강 제공.

㈜세아제강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19억원으로 4.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8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수치다.

이러한 엇갈린 성적표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국내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속에서도 북미 오일·가스 시장을 향한 에너지용 강관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북미 유정용강관(OCTG)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제품 판매 가격이 하락했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생산 법인(SeAH Steel UAE)의 물류 및 원재료 조달이 지연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핵심 사업회사인 ㈜세아제강의 경우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 4159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 현재 납품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고, 북미 천연가스(LNG)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확대된 점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가 이익률을 깎아내렸다.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부터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통상 이슈와 공급망 재편 등의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오일·가스 프로젝트 신규 수요와 재고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며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미국 내 판가 상승 및 공급 부족 영향으로 2분기 이후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미국 생산 법인(SeAH Steel USA)의 생산 설비 최적화와 공정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춘 신사업 대응도 가속화한다. 내부식합금(CRA) 강관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성 제품 판매를 늘리고, LNG,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인프라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성장성에 대응해 설비 증설(24만→40만t)을 진행 중인 세아윈드는 현재 안정적인 가동률 상승(램프업) 단계에 진입했다. 영국 정부의 지원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연내 상업 생산을 시작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