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투자해 1조 됐다"…'500배 잭팟' 터트린 카카오

허진 2026. 5. 15.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1조33억원에 사들였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2022년 카카오로부터 현물 출자받은 369만 주 중 일부를 처분한 것이다.

카카오가 2015년 당시 33억원에 지분을 취득한 점을 고려하면 20억원가량을 투자해 1조33억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카카오는 이번 두나무 주식을 일부 처분해도 두나무 지분 4.03%를 갖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나무 지분 일부 처분
카카오톡 'AI 전환'에 올인
데이터센터·인재 영입 투자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1조33억원에 사들였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2022년 카카오로부터 현물 출자받은 369만 주 중 일부를 처분한 것이다. 카카오가 2015년 당시 33억원에 지분을 취득한 점을 고려하면 20억원가량을 투자해 1조33억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을 100% 갖고 있다. 결국 카카오는 이번 거래로 1조원 수익을 현금으로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이 자금을 인공지능(AI) 사업 강화에 전부 쓴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AI 기반 ‘슈퍼앱’으로 재편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메시지 송수신과 쇼핑, 결제 기능을 넘어 AI가 사용자 일상을 깊이 이해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비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도화한다는 구상을 실현 중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금이 든다. 카카오의 AI 인프라 투자액은 2023년 2875억원에서 지난해 3672억원으로 커졌지만 빅테크 등과 비교하면 미미한 숫자다. 카카오 관계자는 “AI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는 물론이고 데이터센터 임차 및 건설 등에도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AI 관련 인재를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도 이번 수익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쟁사인 네이버는 쇼핑으로 전환한 가운데 비어 있는 플랫폼 사업에도 힘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번 두나무 주식을 일부 처분해도 두나무 지분 4.03%를 갖고 있다. 송치형 회장 등 두나무 관계자를 제외하면 우리기술투자(7.2%) 하나은행(6.55%) 한화투자증권(5.93%) 등에 이어 6대 주주로 남아 있게 된다. 기술업계 관계자는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카카오도 지분이 있다”며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하면 여전히 가상자산 사업에 카카오가 발을 걸치고 있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