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회담서 북한은 '뒷전'…북·미 정상 회동도 불발

2026. 5.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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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특히 북한 문제는 결국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중국 측 보도와 달리 미국의 회담 결과 발표문에는 북한 관련 언급이 없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중 계기에 혹시나 성사될까 싶었던 북미 정상의 회동도 결국 불발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중 정상이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등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화 내용 중에 한반도 정세 관련 논의가 일부 있었음을 시사한 겁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내놓은 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에는 이란 전쟁과 관련한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북한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에서 북한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 주석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거론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거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목표는 이란 전쟁 종결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인 데다, 시 주석과의 담판에서는 농산물 수출 등 무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진행 중이고, 더불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민감한 여러 가지 현안들이 걸려있기 때문에, 또 다른 어려운 숙제인 북한 문제를 이번에는 의제에 제대로 올리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이웃인 중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기대 섞인 관측도 빗나갔습니다.

지난해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기 직전 김정은과 만남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했던 것과 달리 이번 방중 직전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으로선 북한과의 회담까지 준비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북한도 이벤트성 회동을 해봐야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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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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