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 우치동물원 판다유치 경제효과 최대 769억

박재일 기자 2026. 5.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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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포커스 "연 방문객 최대 100만 명 증가"
생태가든 조성·콘텐츠 개발 등 인프라 혁신
호남권 대표 생태관광벨트 조성 등 제안
정책포커스 30호 표지./광주연구원 제공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 제30호는 15일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를 유치할 경우 생산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대 769억 원에 달한다며 동물원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이언트 판다 유치를 제안했다.

보고서는 판다 도입이 단순한 동물원 콘텐츠 확충을 넘어 관광·경제·도시이미지 개선까지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1992년 개장한 우치동물원은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다양성 부족 등으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자난 1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판다 대여가 공식 제안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판다 유치가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우치동물원이 판다 사육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곰류 사육 경험이 풍부하고 서식지 조성이 가능한 유휴부지가 확보돼 있으며, 인근 담양군을 통한 대나무 공급 여건도 강점으로 꼽혔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58만여 명 수준인 우치공원 연간 방문객 수는 판다 유치 시 70만~1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액은 연간 123억~450억 원, 생산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대 76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우치동물원이 판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남부권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볼 수 있는 동물원이자 호남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생태친화형 동물원으로 전환하고, 광주의 생태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활성화 방안으로는 판다 생태가든 조성, 친환경 인프라 구축, 콘텐츠 개발, 관광 연계 강화 등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소음 차단 기능과 온·습도 자동 조절 시스템을 갖춘 돔형 판다 서식 공간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단방향 투시유리 설치를 통한 동물 스트레스 저감,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람환경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판다와 사육사의 교감을 담은 영상 콘텐츠 제작, 우치동물원을 중심으로 한 광역 생태관광벨트 조성, 판다 테마 관광상품 개발 등도 제안됐다.

연구진은 "판다는 단순한 희귀동물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와 관광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주는 자원"이라며, "판다 유치를 계기로 우치동물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광주의 관광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