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첫 당선자 나왔다… 임병택 시흥시장, 경쟁자 없어 ‘무투표’
민주당 ‘나홀로’ 후보… 등록 기한 마감
수도권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 첫 사례
국민의힘, 3차례 공모 연장끝 후보 못 내
“무거운 책임감… 잘 사는 도시 만들기 최선”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15일까지 시흥시장 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3선에 도전하는 임병택 시장 외에 없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후보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임 시장에 맞설 대항마를 끝내 찾지 못하고 공천을 포기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90조 제2항에 따르면 후보자 수가 의원정수와 같을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임 시장은 별도의 선거운동 없이 시흥시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통상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거대 정당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판세의 유불리와 관계없이 대진표가 나오기 마련이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의 형태를 띄고 있는 시흥시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당에 소속돼 활동하는 인물들 외에도 무소속 후보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무투표 당선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임 시장의 무투표 당선 확정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등 야당의 위기를 확인시켰다.
임 후보는 6월 3일 선거일까지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되, 자신의 선거 운동은 벌일 수 없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시민들의 기대가 과분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이 또한 시민의 뜻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가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주 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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