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 100원으로 내려 … 전남광주 'AI 수도'로 키울것"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2026. 5. 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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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인터뷰
전남 재생에너지·광주 AI 결합
산업용 전기 1kwh당 100원 구상
20조원 정부 재정 인센티브
글로벌 기업 유치 마중물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직접투자
기업유치 수익, 시민에 환원

"전남의 재생에너지와 광주의 인공지능(AI) 인프라가 결합하면 전남광주는 기업이 먼저 찾는 투자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초대 통합특별시의 핵심 경제 비전으로 '100원 산업용 전기'와 'AI 기반 첨단 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민 후보는 1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광주의 AI산업을 결합해 전남광주를 남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에너지·AI·반도체·농수산 산업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통합경제 전략이다.

민 후보는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 사회학 박사이자 12년 경력의 신문기자 출신 현장 전문가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재선 광산구청장을 거치며 행정 능력을 입증했고 최근까지 재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민 후보와의 일문일답.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된 의미는.

"이번 경선 결과는 정체된 전남광주의 판을 깨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라는 시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시도민들은 기존 시·도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으며 경선 과정에서 가장 강하게 확인된 요구는 말뿐인 통합이 아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내실 있는 통합이었다."

-취임 후 100일 안에 손댈 현안은.

"초대 통합특별시장의 첫 100일은 전남광주의 경제 구조를 새로 설계하는 결정적 시간이다. 취임 즉시 '통합 100일 긴급 실행 계획'을 제1호로 결재해 민생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반도체 등 글로벌 기업 유치와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을 가동하겠다. 신산업수도개발청, 전남광주전력공사, K푸드산업공사, 전남광주투자공사 등 실행 플랫폼의 설립 로드맵도 마련하겠다."

-기업이 전남광주에 투자할 이유는.

"기업 유치의 핵심은 기업이 투자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전남광주는 재생에너지, 산업용 용지, 물, AI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갖춘 보기 드문 지역이다. 광주 AI 인프라는 광주 첨단3지구 AI집적단지와 국가AI데이터센터 등 기존 산업 기반을 의미한다. 여기에 전남의 재생에너지와 해남 솔라시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상을 결합하면 데이터센터, AI반도체, 첨단 제조기업 유치로 확장할 수 있다. 투자하는 기업에 주어질 핵심 인센티브는 '100원 산업용 전기'와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이다."

-100원 산업용 전기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100원 전기 구상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RE100 산업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정책이다.

전남의 태양광·풍력 자원을 RE100 산업단지와 연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계통전력을 결합한 전력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 ㎾h당 100원 수준의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전남광주전력공사는 재생에너지의 생산·저장·공급·거래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전남광주형 반도체 전략은.

"수도권과 양적으로 경쟁하기보다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RE100 인프라와 최적의 투자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전남광주형 반도체 전략의 핵심이다. 당선 직후 1년 이내 최소 10조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고, 광주의 첨단 패키징 기술과 전남의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 단지를 연결한 '반도체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AI반도체 수도로 키우겠다."

-20조원 정부 재정 인센티브 활용은.

"20조원 규모 정부 재정 인센티브 중 산업 투자 80%는 글로벌 기업 유치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 반도체 팹 등 대규모 전략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용지 조성, 인프라 구축, 초기 투자 조건 마련에 집중하고 개별 보조금 지급이 아니라 전남광주투자공사 같은 공공 투자 플랫폼을 통한 전략 프로젝트 단위 투자 방식으로 집행하겠다."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은 기존처럼 용지 제공·보조금 지급에 그치는 기업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특별시가 직접 투자자가 돼 기업을 유치하고 그 성과를 시민과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전략 프로젝트 단위 투자와 외부 기업 유치를 통해 수익을 내고 이를 시민에게 환원하는 순환적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전남광주특별시 경제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전남광주특별시 경제는 전남의 재생에너지와 광주의 AI가 결합해 글로벌 초첨단 기업을 부르고, 그 투자의 결실이 시민의 생애소득으로 환원되는 거대한 투자·배당 공동체다.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전남광주가 스스로 부를 창출하는 자생적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

[광주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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