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적자폭 42% 축소…"2~3분기 흑자 가능성"

코리아세븐은 1분기 영업손실이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143억원(42.0%) 축소된 것으로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선된 적자 규모(158억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58억원으로 5.3% 줄었다.
외형 성장 경쟁에서 벗어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으로 내실을 다진 결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까지 약 3년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증진하고자 사업 기반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존점 개선 활동과 상권 확장·통합 전략을 통한 쇼핑 환경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븐일레븐은 2024년 10월 푸드, 패션·뷰티, 주류 등 핵심 카테고리를 상권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를 선보이며 가맹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인기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을 비롯해 글로벌 디저트, 가성비 간편식 브랜드 '한도초과' 등이 연달아 흥행하며 상품력을 입증했고 모바일앱 당일 픽업 서비스도 성과를 냈다. 날씨가 좋아지며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난 점도 힘을 보탰다.
코리아세븐 측은 "지난해까지 진행해온 사업 효율화 정책이 조직 내재화에 성공하며 올해부터 운영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편의점 성수기가 본격 도래하는 2~3분기에는 분기 흑자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객 유입을 높이기 위한 현장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편의점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핵심 상품 혁신·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한 라이스 프로젝트 기반 '올 뉴 삼각김밥',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빼킷', 건강 간편식 브랜드 '밸런스푼' 론칭 등을 통해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오리지널 즉석 스무디를 확대하고 스파클링 얼음컵과 같은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여름 성수기 대비도 마쳤다.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점포 개선 활동과 상권 확장·통합 전략도 이어갈 계획이다. 고매출과 우량 입지 중심의 핀셋 출점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가맹점의 모객 증대와 함께 매출 및 수익을 높이는데 방점을 둔 경영 효율화 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큰 실적 개선세를 이뤘다"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유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여 지속적인 우상향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솔 기자 sol@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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