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100만원 선물 유도?’ 국민 메신저, 때아닌 ‘뭇매’…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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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학생이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조차 금지된 가운데,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스승의 날 기획전'을 만들고 10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을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박모(20)씨도 "과거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혹여나 청탁금지법에 위반될까 메시지만 보낸 상태"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에 100만원 이상 물품이 등록된 것을 보고, 이를 실제 보내 처벌받는 이가 있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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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 ‘스승의날 기획전’에 등록된 100만원대 명품 신발 [차민주 기자/chami@]](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ned/20260515174157237ggiy.png)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스승의 날 학생이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조차 금지된 가운데,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스승의 날 기획전’을 만들고 10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을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스승의 날 기획전을 마련했다. 해당 기획전에는 1~30만원대에 달하는 상품권뿐만 아니라 100만원대를 훌쩍 넘기는 고가의 명품까지 등록된 상태다. 스승의날 선물 목록에 ‘럭셔리패션’ 카테고리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 상단에 ‘존경하는 스승님께 마음 전하는 날’이라는 목록을 추가하면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기획전 메뉴를 배치했다.
![카카오톡이 마련한 선물하기 ‘스승의날 기획전’의 ‘럭셔리패션’ 카테고리에 고가의 상품이 포함된 모습 [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ned/20260515174157550ejdr.png)
수백만원대 상품이 포함된 기획전을 두고, 카카오가 스승의날의 실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신중하지 못한 기획전을 선보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청탁금지법으로 학생 개인은 교사 등 공직자에게 케이크나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조차 금지됐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은 제자가 교사 등 공직에 종사하고 있는 스승에게 선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스승의 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현재 스승과 제자인 관계라면 카네이션을 포함한 그 어떤 가격대의 개인 선물도 불가하다. 다만 학생 대표 등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담임교사 및 교과담당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더불어 이해관계가 끝난 스승과 제자라고 해도 5만원 이하의 선물만 가능하다. 농수산물 및 가공품은 15만원 이하만 허용된다. 졸업생이 은사에게 제공하는 선물은 1회 100만원 이내만 가능하다.
특히 기프티콘이나 백화점 상품권과 같은 금액형 상품권이라면 5만원 이하라고 해도 절대 선물이 불가하다. 금액형 상품권은 유가증권으로 분류돼,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선물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이 마련한 선물하기 ‘스승의날 기획전’에 ‘럭셔리패션’ 카테고리가 기입된 모습. 해당 카테고리에는 100만원대를 넘기는 고가의 명품이 등록돼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ned/20260515174157778pubw.png)
카카오톡 이용자 사이에서도 ‘스승의날 기획전’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직장인 이모(30)씨는 “친구 목록에 있는 스승의 날 기획전을 보고 오랜만에 학교 선생님께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려 했다가, 법에 위반된다는 것을 알고 급히 그만뒀다”며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한 다양한 금액형 상품권이 기획전에 버젓이 등록돼 위법임을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박모(20)씨도 “과거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혹여나 청탁금지법에 위반될까 메시지만 보낸 상태”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에 100만원 이상 물품이 등록된 것을 보고, 이를 실제 보내 처벌받는 이가 있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스승의 날은 학교 선생님뿐 아니라 은사님, 멘토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잊지 않고 부담 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기획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톡비즈의 커머스 매출로 집계된다. 앞서 카카오는 톡비즈 매출의 성장을 등에 업고 지난 1분기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원에 달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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