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1분기 영업이익 158%↑…인더·글로벌 '쌍끌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단기순손실 1547억
코오롱인더스트리·글로벌 동반 반등 영향

㈜코오롱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주요 자회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결과다.
15일 ㈜코오롱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188억원, 영업이익 988억원, 당기순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영업이익은 605억원 증가하며 158.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49억원 확대되며 적자를 지속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코오롱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76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1547억원 줄어들며 손실 폭을 크게 낮췄다.
실적 개선의 한 축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맡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74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30.1% 증가한 수치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운영 효율화(OE) 프로젝트 성과와 아라미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석유수지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산업자재 부문은 아라미드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5950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82.2% 증가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12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의 반등은 건설 부문 체질 개선이 주도했다. 건설 부문 1분기 매출은 5208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0% 증가했다.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프로젝트가 준공된 데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현장 관리 강화가 맞물리면서 원가 구조가 개선됐다. 실제 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원가율은 89.5%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전분기 대비 7.3%포인트 낮아졌다.
신규 수주 흐름도 개선됐다. 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신규 수주는 4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됐다. 고가 수입차 중심의 판매 회복세가 실적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오롱의 순손익은 여전히 적자에 머물렀다. 코오롱티슈진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영업단에서는 개선세가 뚜렷했지만, 금융·평가손실 요인이 순이익을 끌어내린 셈이다.
향후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운영 효율화 활동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 4044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역시 서비스 인프라 강화와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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