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 심포지엄’… 서해안 해양산업 발전 방향 논의

박경호 2026. 5.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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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권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비전 공유
산·학·연·관 협력 통한 지역 혁신 거점 구축
AI·바이오·로봇 등 다학제 융합 연구 강화
동남권 일극화 대응 수도권형 R&D 플랫폼 제언
해양 교육 역량 강화·지역 밀착형 인프라 구축

지난 14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교수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 출범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인재 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14 /인천대 제공

인천대학교(총장·이인재)가 첨단 기술과 해양 문화가 융합된 서해안권 해양수산산업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자 최근 출범시킨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이 첫 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과 RISE사업단은 지난 14일 송도캠퍼스 교수회관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농수산식품국과 해양항공국, 인천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인천테크노파크 등 산·학·연·관 주요 기관과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원 출범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최나영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략기획실장이 ‘KMI 연구 현황 및 해양수산산업연구원 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2부에서는 ▲황운기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장 ‘해양바이오’ ▲송상화 인천대 교수(스마트해양물류센터장)의 ‘해양 물류’ ▲권기영 인천대 교수(지역사회협력센터장)의 ‘해양문화·지역 정주’ ▲박혜리 바케리도시건축사무소 대표의 ‘해양건축’ 등 4개 분야 발표가 이어졌다.

권기영 교수는 21세기 해양 패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 산·학·연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인천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양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체험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역 밀착형 교육’, 해양 바이오·스마트 항만·AI 해양 물류·탄소중립(블루카본) 등 다학제 융합 연구 확대, 서해안 지역의 차별화된 공공성 목적 중심의 연구와 산·학 협력 진흥 거점 구축 등을 제안했다.

송상화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해양물류 시스템 구축의 시급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서해안 해양수산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인천대 김연정 해양학과 교수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동남권 일극화 현상에 대응해 서해권 고유의 자원과 시장 특수성을 반영한 R&D(연구·개발) 실증 플랫폼 구축 필요성을 제언했다.

인천대 박기원 바이오-로봇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인천 연안을 해양로봇 기술 실증·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정의하고, ‘해양로봇 리빙랩’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대 법학부 장석영 교수는 해양법정책연구센터 활동 계획을 밝히며 인천의 해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은 부산·경남권의 전통적 조선·해운 중심 산업과 차별화하는 인천 중심의 수도권형 해양 신산업 육성에 방점을 두고, 분야별 전문 센터를 통해 각 분야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이인재 총장은 심포지엄 환영사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으로 서해안권 해양산업을 자생적으로 견인할 거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인천대는 인천의 유일한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산·학·연·관 협력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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