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진 ‘8000피’…축하 행사도 취소한 한국거래소

그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61% 떨어진 27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7.66% 급락해 18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과매수와 과열영역에 진입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한 것이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월에만 전일 기준 각각 9%, 19% 급등하며 지수 신고가를 견인했는데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며 “결국 과매수와 과열 영역에 진입한 것이고 급하게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하게 오른 탓도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거셌다는 점도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투자자는 5조2925억원, 기관투자자는 1조894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조70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가 계속해서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현상이 눈에 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21억3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간(매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 자금(매수)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KB증권은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급락했고 매도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며 “최근 대형주 중심의 단기 급등 과정에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 역시 증시 변동성을 부추겼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해니티’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더는 오래 참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협상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여만에 환율이 장중 1500원을 재돌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후 2시13분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500.2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KB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재돌파하고 유가가 상승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청자에 대한 예의 아니다…최불암이 수척해진 얼굴을 카메라 뒤로 숨긴 이유
- 곽윤기 “절대 하지 마세요” 나나 “신중하게”…지우는 게 더 고통, 스타들의 문신 제거 고백
- “시력 잃어가는 아빠 위해…” 수영·박정민이 택한 뭉클한 ‘진짜 효도’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6살 가장의 74년 사투…윤복희, 무대 뒤 삼킨 억대 빚 상환의 기록
- 32억원 건물 팔고 월세 1300만 택했다…가수 소유, 집 안 사는 ‘영리한 계산법’
- “나이 들어서” “통장 까자”…아이비·장근석·추성훈의 악플 ‘사이다’ 대처법
-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암 투병 숨긴 채 끝까지 현장 지킨 김지영·허참·김영애
- 2000만원 연봉이 40억원 매출로…전현무가 축의금 ‘1억원’ 뿌린 진짜 이유
- 철심 7개·장애 4급…‘슈주’ 김희철, 웃음 뒤 삼킨 ‘시한부’ 가수 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