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 예비 선정
주관기관과 다음 주 최종 약정
40억 원 지원…9월 출항 목표

속보=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라인닷컴이 올해 9월 예정된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로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팬스타그룹은 해당 공모에 단독으로 신청(부산일보 14일 자 1면 보도 등) 했다.
북극항로 시범운항 공동 주관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와 한국해운협회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라인닷컴이 시범운항 선사에 예비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양기관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해당 공고를 냈으며, 팬스타라인닷컴이 단독 신청했다. 향후 주관기관과 선사는 협의를 거쳐, 다음 주쯤 최종적으로 시범운항 이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는 올해 8~9월께 극지선박증서 발급이 가능한 3000 TEU급 컨테이너 선박으로 북동항로(NSR)를 통해 우리나라와 유럽 구간을 왕복하는 항차에 대한 운항을 담당할 선사를 모집하기 위해 진행됐다. 극지선박증서란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자격과 가능 시기 등을 명시한 필수 서류다.
1990년 창립한 팬스타그룹은 부산항을 기점으로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송하는 종합 해운물류기업으로, 화물주선업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건조한 크루즈급 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와 국내 최대 연안 유람선 ‘팬스타그레이스호’ 등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한·중·일을 중심으로 정기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관, 보세창고, 일본 내 철도 연계운송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로 참여하기 위해 그동안 주관기관과 소통하며 다각도로 면밀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북극해를 운항할 수 있는 내빙 기능을 가진 특수선을 직접 매입하고, 이 선박에 실을 화물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종 확정된 시범운항 선사는 해운협회 기금을 통해 마련된 40억 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한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이에 더해 해진공 선박금융 우대,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이 이뤄진다. 또한 시범운항의 준비를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북극항로 활성화 민관협의회’와 연계해 화물 발굴 협력, 안전운항 및 운항절차 정보 제공, 법률 자문, 선원 교육·훈련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