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마침내 감독 데뷔한다…제작사는 수십억 손해 감수, "냉혹한 실전 첫발" ('모자무싸')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구교환이 잘나가는 제작자 강말금을 등에 업고 마침내 영화감독 데뷔의 꿈에 한발짝 다가선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화창한 날씨를 상상하며 지독한 무가치함을 견뎌온 황동만(구교환)의 ‘행복한 상상’이 마침내 현실의 문을 두드린다.
오는 9회 방송에서는 황동만의 시나리오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가 영화진흥협회 제작 지원 작품으로 최종 당선되는 순간이 그려진다. 그동안 수없이 연습해왔던 신인감독상 수상 소감이 단순한 망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는 일보 직전의 상황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황동만이 제작사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강말금)과 함께 영화진흥협회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구린 욕망에 찌든 최동현(최원영) 대표와 마재영(김종훈)을 시원하게 손절한 고혜진은 수십억의 손해를 감수한 채 차순위 작품이었던 황동만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생전 처음 밟아보는 ‘실전의 링’ 앞에서 굳어버린 황동만의 긴장한 표정, 날 선 눈빛으로 중심을 잡고 있는 고혜진의 모습은 본격적인 제작기의 시작을 알렸다.
최동현 대표의 말처럼 입만 산 비평가에서 실전 감독으로 나선 황동만이 현장에서 말 안 듣는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등 200명의 인원을 이끌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링 위에 올라가 맞아봐야 한다”는 고혜진의 서늘한 조언처럼, 상상보다 훨씬 더 냉혹한 실전 영화판에서 황동만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9회는 황동만이 오랜 상상의 방을 나와 냉혹한 실전의 링 위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혜진의 파격적인 결단으로 성사된 두 사람의 공생이 영화판이라는 거친 파고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영화감독 데뷔를 앞둔 황동만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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